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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금투협회장 선거戰...‘키’쥐고 있는 자산운용업계

  • 송고 2018.01.25 11:50 | 수정 2018.01.25 11:5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25일 240여 회원사 투표 통해 제4대 금투협회장 선출

169개 자산운용사 표심에 차기 회장 향방 결정될 전망

제4대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후보자들. 왼쪽부터 권용원 후보, 손복조 후보, 황성호 후보.ⓒ키움증권, EBN

제4대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후보자들. 왼쪽부터 권용원 후보, 손복조 후보, 황성호 후보.ⓒ키움증권, EBN

금융투자협회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임시총회가 25일 협회 사옥에서 개최된다.

241개 회원사의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는 전체 회원사의 70%(169개사)를 차지하는 자산운용업계 표심이 차기 회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5일 오후 3시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오는 2월 4일 임기가 만료되는 황영기 회장의 뒤를 이어 3년간 금투협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에는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기 회장은 증권사(56개), 자산운용사(169개), 부동산신탁사(11개), 선물사(5개) 등 241개 회원사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회원사들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투표권을 행사하며 회비 등 협회에 기여하는 비중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된다.

금투협 홈페이지에서는 “정회원에 대해 의결권을 부여하되 균등배분 의결권과 회비비례 의결권을 합산”하고 “회비는 회원의 종류, 영업실적 및 회원 규모 등에 따라 비례납부하되 납부기준, 방법 및 절차 등은 이사회가 정한다”고 명시됐다.

이와 같은 규정에 따라 대형 증권사들이 행사하는 의결권은 다른 회원사들보다 많아지게 된다. 하지만 기본적인 의결권만 갖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이 170개사에 달하기 때문에 차기 회장은 자산운용업계의 표심에 따라 갈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거전에 나선 후보들도 자산운용업계의 목소리를 듣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손복조 후보와 황성호 후보가 자산운용업계의 협회 분리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반면 권용원 후보는 협회 분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 후보는 “자산운용업계 뿐 아니라 부동산신탁, 선물 등 모든 업계는 각자의 협회를 구성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황 후보도 “덩치가 커진 자산운용업계도 이제는 별도의 협회를 구성해 업계 먹거리 창출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 후보는 “회원사가 적은 부동산신탁사와 선물사는 금투협과 같이 한 울타리에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 손 후보와 차이점을 보였다.

권 후보가 협회 분리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전은 자산운용업계가 협회 분리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가늠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손 후보나 황 후보가 차기 회장에 당선된다면 일각에서 제기돼왔던 자산운용업계의 분리 요구 목소리가 업계 전반의 견해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권 후보가 당선될 경우 협회 분리 요구는 일각의 생각에 불과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키움증권을 성장시킨 권 후보가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적지않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손 후보는 국내 최대 증권사였던 대우증권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황 후보는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들을 잇달아 흑자전환시키며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해왔다는 점에서 회원사들의 표심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권 후보는 관료 출신 경영자로 정통 증권맨이라는 인식이 부족하고 손 후보는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투자산업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만큼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는 아니라는 평가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황 후보는 현직 경영자가 아닌데다 권 후보나 손 후보에 비해서는 무게감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이 개별적으로는 규모가 크지 않으나 금투협 회원사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각사들이 행사하는 한 표는 무게감이 실릴 수밖에 없다”며 “권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예상하는 시각이 있으나 황 후보 역시 자산운용업계의 지지를 늘려가고 있어 오늘 선거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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