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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삼성 이어 SK '주 52시간'…재계, 근무시간 단축 확산

  • 송고 2018.01.25 06:00 | 수정 2018.01.25 09:0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재계, 문재인 현 정부 중점정책에 '적극 화답' 모니터링 지속

근로시간 단축제 오는 7월 시행…현대차·LG도 예의주시

주 근무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재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신세계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 등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등 재계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의식한 '예행연습'에 분주한 분위기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다음달부터 52시간 근무제를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법안이 개정되면 국내 기업들은 오는 7월부터 당장 이 근무 체제를 따라야 한다.

회사 측은 제도의 정착을 위해 IT시스템 개선, 통근버스 시간 조정 등 인프라를 지속 보완하게 된다. 또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모든 부서로 확대하기로 했다. 임직원은 '하루 4시간 이상, 주 40시간 근무'라는 기본 틀 안에서 개인의 생활패턴·업무상황에 맞게 알아서 일하면 된다.

다음달부터는 경영지원 등 일부 조직에서는 시범적으로 호칭통합도 실시한다. 세대·직위·직군간 소통을 강화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무직(사원-대리-선임-책임-수석)과 생산직(사원-기사-기장-기정-기성)에서 각각 다섯 단계로 사용되고 있는 호칭을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시범운영기간 동안 임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통합 호칭을 확정하고 전사 확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문유진 SK하이닉스 HR 담당 상무는 "최대 52시간 근무제 본격 시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대비하는 한편, 밀레니얼 세대가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으로 많아지는 등 다양성이 증가해 기업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추진했다"며 "기업문화 딥체인지로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CEO 박성욱 부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주인의식과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새로운 발상이 존중 받고 실현될 수 있는 ‘왁자지껄한 문화’로의 변화를 주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근로시간 단축 예비 시행을 가장 먼저 이행한 케이스다.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근태 관리 시스템'을 구축·가동했다.

지난해 7월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근로시간 단축 방침을 전체 임직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문 책임자에게 '주당 근무시간이 52시간을 넘는 직원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지킬 수 있도록 독려하라'는 권고사항을 지시했다.

특히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근로시간 단축 시스템을 사업 부서는 물론 제조, 개발, 지원 등 전체 부서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재계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비상경영으로 위기돌파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노조 측과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LG·효성 등 주요 분야 대기업들은 현재 이와 관련된 구체적 계획 수립은 없지만, 비슷한 내용의 시범운영 방안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52시간 근무제 시범운영은 정부의 정책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대비이자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으로 보인다"며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발빠르게 화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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