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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5G, '말의 전쟁' 시작

  • 송고 2018.01.23 06:00 | 수정 2018.01.23 06:4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오는 2020년 전세계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를 앞두고 '말의 전쟁'이 시작됐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5일 국내 이동통신3사 CEO들과의 신년 간담회 자리에서 "5G 시장은 말의 전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직까지 강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보여준 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9년 3월까지 조기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상용화 시점이 2020년인 반면 우리나라는 이를 반년 이상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도 5G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자국 통신기업들에 5G용 주파수를 할당하며 가장 먼저 5G 사업에 나섰고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완벽한 5G 기술 실현을 목표로 5G 전략을 짜고 있다. 중국은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유명 IT 기업들이 5G 망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이미 뛰어든 상태다.

최근 미국의 버라이즌은 올 하반기기 5G 상용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공표하면서 업계를 잠시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 엑세스(FWA, Fixed Wireless Access)를 미국 전역에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진정한 의미의 5G 서비스가 아니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5G를 활용할 수 있는 칩셋과 단말기 등이 올해 말부터 본격 출시되기 때문. 이에 통신업계는 아무리 빨라도 2019년 3월에나 완벽한 5G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5G 시장에 독보적으로 앞서나가는 강자가 없는 탓에 앞으로도 관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세계 최초', '조기 상용화' 등과 같은 말의 전쟁에 매몰돼 '보여주기식'의 기술이나 서비스 구축은 경계해야 한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5G 기술 위에 세워지는 서비스나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 못지 않게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과 서비스도 완벽해야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정부와 업계는 말의 전쟁을 경계하고 보다 완벽한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만전을 기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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