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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편-끝] M&A 큰 장 선다…"글로벌 경쟁력·캐시카우 관건"

  • 송고 2018.01.22 16:26 | 수정 2018.01.22 16:3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동부대우전자, 이란 엔텍합 매각 유력…해외 시장 기반 강화

정수기 사업 재진출 웅진그룹, 코웨이 인수 작업 진행 중

한화종합화학 지분 인수 후보 4곳…관전포인트는

ⓒ각 사 제공

ⓒ각 사 제공

2018년 연초부터 산업계에 대형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전자 및 화학기업들이 M&A를 통해 약점 보완 및 신산업 진출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CJ발 미디어 사업 재편, SK의 도시바 인수 및 동부대우전자 매각, 코웨이 매각,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매각 추진 등이다. 산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M&A 시장 이슈를 진단해본다. <편집자 주>

새해 산업계가 인수합병(M&A)을 통한 '미래 도전장'을 쏟아내고 있다. 전자·미디어·화학업계 기업들이 전략적 M&A 모색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캐시카우(Cash Cow, 수익창출원) 확대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해외로 눈돌리는 전자업계, 돌파구 모색

동부대우전자의 해외 매각을 시작으로 올해 전자업계는 국내외 유수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추진할 전망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란 가전시장 1위 업체로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장분야에서 인수 대상 물색에 나서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KTB프라이빗에쿼티와 유진자산운용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엔텍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꼽을 것으로 관측된다.

엔텍합 컨소시엄은 이란의 가전업체 엔텍합과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웨일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됐다. 엔텍합은 이란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전업체로 알려져 있다. 매각측과 엔텍합은 이달 말까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올해 1분기 중 잔금납입 등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수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 엔텍합은 이번이 국내시장에 두번째 도전이다. 엔텍합은 지난 2010년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전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바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M&A에 나선다. 특히 전장부문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효하다.

삼성전자는 세트사업이 성장 정체라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만큼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표명해왔다. 김현석 CE부문장은 CES 2018를 통해 "2020년 또는 그 이후에 필요한 것들이라면 액수에 상관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내 신설된 '사업지원 태스크포스'에 그룹 차원의 M&A를 이끌었던 주요 인사들이 합류한 점도 삼성의 M&A 활동 재개를 예상하는 이유로 꼽힌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 'ZKW' 인수를 추진 중이다. ZKW는 1938년 설립된 차량용 조명업체로 헤드라이트 등을 생산한다. 고객사로는 BMW, 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있다.

지난 한해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화두였던 도시바 인수전은 각국의 반독점심사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당장 도시바메모리의 지분을 쥐는 것은 아니지만, 낸드플래시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번 M&A를 보고 있다.

◆합산규제 일몰 임박…'미디어 빅뱅' 오나

IT·미디어업계에서는 케이블TV 업계 1위 CJ헬로비전 매각설이 무성한 가운데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미디어 사업 확대를 위해 케이블TV 업체 인수에 나서면서 유료방송 시장이 술렁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매각설이 나온 CJ헬로와 관련, 몸집을 더 키워 독자생존하도록 할지 아니면 매각할지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규제가 일몰하면 방송통신시장의 합종연횡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단 최근 제기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추진설'은 양사가 부인하면서 일단락됐다.

다만 업계는 "케이블TV 인수와 관련해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사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대상은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딜라이브와 지난 2015년 한차례 매각 시도가 있었던 CJ헬로가 유력하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점유율 4위로, CJ헬로나 딜라이브를 인수하면 케이블·위성방송·인터넷TV(IPTV)를 포함하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인 KT에 이어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케이블 시장에서는 CJ헬로 외에 사모펀드가 주인인 딜라이브도 매물로 나와있는 상황이다. 최근 진행된 딜라이브 예비입찰에는 SK브로드밴드, CJ헬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붙는 정수기 렌탈사업…웅진, 코웨이 인수 향방은

5년 만에 정수기 사업에 재진출하는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정수기 렌탈사업에 뛰어들었던 웅진이 코웨이 인수를 통해 정수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웅진그룹은 정수기 사업 진출을 위해 코웨이 인수와 자체적인 정수기사업 추진을 투트랙 전략으로 진행하고 있다.

웅진이 코웨이를 품을 경우에는 정수기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단숨에 업계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된다. 특히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인수하면 정수기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해온 웅진의 시장 인지도와 노하우가 정수기 사업의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자체적으로 정수기 사업에 뛰어들면 코웨이, 청호나이스, SK매직, 쿠쿠전자, 교원웰스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웅진은 정수기 사업 진출을 위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공개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모집대상은 지점장과 지국장이며 1월 말부터는 대리점 모집을 위한 TV광고도 방영할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를 위해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웅진그룹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자문사를 선정해 코웨이 지분인수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발표했다.

코웨이도 같은 날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해 "최대주주인 코웨이홀딩스는 투자자로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공시했다.

◆한화종합화학 소수지분…투자자 4곳 현장 실사 진행 중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삼성그룹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에 대한 매각이 올해 첫 '메가딜(초대형 계약)'로 꼽히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화학업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 매각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4곳이 선정돼 실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초부터 가상데이터룸(VDR)이 개방된 가운데 인수 후보자들은 실사를 병행하며 본격적인 자문사 선정에 나서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예비입찰에 뛰어든 택사스퍼시픽그룹(TPG),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PEF)와 해외 재무적 투자자(FI) 5~6곳,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PEF 운용사 중 4곳 등 10여곳 중 스틱인베스트먼트·IBK투자증권 PE·스톤브릿지캐피탈이 구성한 컨소시엄과 베인캐피털, 한국투자파트너스, 중동계 국부펀드를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1월 들어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본입찰은 2월쯤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5년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등 그룹 내 방산·화학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한화종합화학으로 바뀌었다.

한화종합화학은 현재 석유화학산업 호황과 한화토탈(지분율 50%), 한화큐셀 코리아(지분율 50.15%) 등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지속상승하면서 기업가치가 매각 당시 대비 2배 가량 확대된 3조5000억원~4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 매각 규모는 1조~1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물산의 이번에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은 한화종합화학의 IPO를 기다리는 것보다 한화종합화학의 가치가 높을 때 자금을 마련해 건설, 패션, 바이오 등 주력 사업의 확장과 투자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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