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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편②] 화학 '슈퍼사이클'…한화종화 1조 지분 어디로?

  • 송고 2018.01.22 10:30 | 수정 2018.01.22 16:2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IBK투자증권·스톤브릿지 컨소시엄 등 4곳 적격인수후보 선정

풋옵션 등 계약 승계 여부 초점…한화 지분인수 움직임 '아직 無'

2018년 연초부터 산업계에 대형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전자 및 화학기업들이 M&A를 통해 약점 보완 및 신산업 진출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CJ발 미디어 사업 재편, SK의 도시바 인수 및 동부대우전자 매각, 코웨이 매각,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매각 추진 등이다. 산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M&A 시장 이슈를 진단해본다. <편집자 주>

한화종합화학 울산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종합화학 홈페이지]

한화종합화학 울산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종합화학 홈페이지]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삼성그룹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에 대한 매각이 올해 첫 '메가딜(초대형 계약)'로 꼽히면서 시장의 주목도가 상승하고 있다.

22일 화학업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 매각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4곳이 선정돼 실사가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예비입찰에 뛰어든 택사스퍼시픽그룹(TPG),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PEF)와 해외 재무적 투자자(FI) 5~6곳,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PEF 운용사 중 4곳 등 10여곳 중 스틱인베스트먼트·IBK투자증권 PE·스톤브릿지캐피탈이 구성한 컨소시엄과 베인캐피털, 한국투자파트너스, 중동계 국부펀드를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1월 들어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본입찰은 2월쯤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5년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등 그룹 내 방산·화학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삼성종합화학은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한화종합화학으로 바뀌었다.

당시 4개 계열사의 매각은 1조9000억원에 달하는 '빅딜'이었던 만큼 삼성그룹은 한화그룹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삼성물산이 한화종합화학 지분 20.05%(약 852만주), 삼성SDI가 지분 4.05%(약 172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자료=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교보증권 리서치센터]

한화종합화학은 현재 석유화학산업 호황과 한화토탈(지분율 50%), 한화큐셀 코리아(지분율 50.15%) 등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지속상승하면서 기업가치가 매각 당시 대비 2배 가량 확대된 3조5000억원~4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 매각 규모는 1조~1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의 이번에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은 한화종합화학의 IPO를 기다리는 것보다 한화종합화학의 가치가 높을 때 자금을 마련해 건설, 패션, 바이오 등 주력 사업의 확장과 투자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2020년 매출 6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연간 매출이 30조원에도 못미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거래 규모가 큰 만큼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투자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숏리스트로 선정된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지난 2012년 신한PE와 SK에너지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에서 쟁점은 삼성과 한화가 2015년 빅딜 과정에서 맺은 주주 간 계약이 승계될 것인지 여부이다.

삼성은 오는 2022년까지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유지분을 일정금액에 한화에 되팔 수 있는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부여해 잔여 지분의 현금화를 할 수 있게끔 했다.

이 같은 계약 내용이 승계되지 않을 경우 매물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져 매각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화학업종의 특성상 향후 시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

또 한화 측이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 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종합화학 지분 인수에 직접 나설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한화그룹 내 한화에너지가 39.16%, 한화케미칼이 36.05%의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이 한화종합화학 지분 인수와 관련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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