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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경영전면 등장 거침없는 소통 행보

  • 송고 2018.01.22 08:24 | 수정 2018.01.22 09:21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새 정부들어 활발한 행보 사드해빙 무드에 중국 사업 새 전기

활발한 대외활동 현대차그룹 미래먹거리 불안감 해소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한발 뒤에서 드러내기를 자제하며 조심스런 행보를 보여왔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서며 대내외에 자신감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 부회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만나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로봇과 AI를 포함한 5대 신사업 추진과 함께 향후 5년간 약 23조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4만5000명 채용도 약속했다.

또한 정부의 주요 정책인 최저임금 인상을 실현될 수 있도록 3.4 협력사까지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부회장은 “수소연료차.자율주행차 등과 같은 미래 먹거리 발전은 협력사들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존 협력사 외에도 많은 신규 협력사들이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인력도 새로 많이 뽑아서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라는 인식을 담담하게 전달했다. 이는 과거 정부 요구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억지춘향식 발표와는 달라 보인다.

아버지인 정 회장이 건재함에도 정 부회장이 정부와의 소통에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첫 경제인들과의 상견례에 정 부회장이 참석했다. 정 회장이 참석키로 했다가 막판에 변경된 것이다.

이후 정부와 재계의 소통에 줄곧 정 부회장이 보폭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문 대통령과는 얼굴을 자주 맞대고 있다.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때도 동행한데 이어 같은해 10월 광주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시구자로 나선 문 대통령과 기아타이거즈 구단주로 만남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환영 만찬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한국경제의 파급효과가 큰 현대차에 대한 관심이 상당해 보인다. 동남아와 러시아 순방에서도 자동차 산업 진출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자동차 협력에 대한 논의가 오간 뒤 현대차의 동남아 진출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현대차 소형SUV 코나의 특징을 직접 설명하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소형SUV 코나의 특징을 직접 설명하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의 투자 특혜계약이 내년 만료됨에 따라 후속 계약에 대해서 러시아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현대차 등 많은 한국 기업이 시베리아 횡단열차(TSR)을 이용할 수 있게 통관 절차 간소화 및 열차 확보 등도 요청했다.

현대차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지원을 당부한데 대해 파격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사드문제를 풀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현대차를 두 번씩이나 방문했다. 지난 12월 14일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에서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직접 시승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여파로) 중국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앞으로 잘 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고 정 부회장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같은달 16일에는 마지막 일정으로 충칭 현대차 제5공장을 방문했다. 사드문제 해결의 엉킨 실타래를 푼 문 대통령은 “(현대차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직원들과 “북경현대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경영전면에 등장해 대정부를 비롯해 대내외 소통을 넓히고 있다”라며 “지배구조 개선 등의 숙제도 있지만 현대차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이 정 회장의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불식시키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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