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제안 요건 충족 위한 위임장 확보 나서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에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와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공동으로 다시 한 번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개정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는 오는 22일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정관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 발의서를 일반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원들에게 발송하고 주주제안 요건 충족을 위한 위임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주주제안에는 지난해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한 '낙하산 인사의 이사 선임 배제' 규정과 대표이사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배제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두 건의 정관 개정의 건과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 총 세 건의 안건이 포함됐다. 주주제안을 할 사외이사 후보는 숙명여대 경영학부 권순원 교수이다.
최근 KB 금융지주 이사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6 인 중 최영휘, 이병남, 김유니스경희 이사가 연임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하고 KB 금융지주의 사외이사후보 추천 프로세스가 각 단계별 주체를 엄격히 분리 운영하고 있고 특히 주주들의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를 운영하고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박홍배 KB 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KB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는 포장만 요란할 뿐 실제로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사외이사 예비후보 풀(Long List)과 인선자문위원 선정이 불투명한 점, 그리고 회장이 직접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참가하는 등 모든 과정에서 사실상 대표이사 회장의 손바닥 위에 있다는 점에서 셀프 연임, 참호구축 등으로 비판 받았던 지난 회장 후보 선임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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