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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가상화폐에 대한 기대감...기억하는 투자자들

  • 송고 2018.01.21 00:00 | 수정 2018.01.21 12:28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BN 경제부 증권팀 박소희 기자.

EBN 경제부 증권팀 박소희 기자.

누구나 돈 걱정 없이 풍족한 삶을 살고 싶어합니다. 때문에 주식을 비롯해 카지노 등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쉽게 거부하지 못하는 건 인지상정일 듯 싶습니다.

우리사회에 어느 순간부터 '한탕주의'가 만연한 것도 이렇듯 많은 사람들 마음 속에 잠재돼 있는 '부(部)'에 대한 갈망(?) 때문은 아닐런지요.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열풍이 무섭습니다. 어찌보면 그 동안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생활 속에 남의 위한 삶을 강요받고, 열심히 노력해도 힘든 환경을 벗어나지 못한 많은 이들 중 가상화폐의 단맛을 본 이들에게는 분명 큰 마음의 위안이 되지 않았까 생각해봅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감은 많은 사람들에게 적잖은 위안이 됩니다. 로또를 산 후 일주일 동안 희망을 품고 사는 것처럼 말이죠. 결과를 떠나 잠시나마 지친 마음에 위안이 되고, 기대감을 품으며 로또방송에서 한숫자씩 나올때마다 스릴마저 느낍니다.

가상화폐로는 그 이상의 기대감을 주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 같은 위안과 짜릿함을 느껴 본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경우 향후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 적잖은 충격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엄청난 변동성으로 인한 수익성을 경험해 본 투자자들이 과연 상대적으로 변동성, 즉 수익성이 낮은 웬만한 주식에는 눈길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도권 안에서 안정하나 가상화폐와 같이 '인생역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투자는 향후 고스닥 바이오 종목이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대체투자처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을 듯 합니다.

지난해부터 기업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 또는 연일 상한가를 경신하는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천정부지로 오다가도 반나절 또는 하루만에 회사가 망한 것 처럼 급락하기도 합니다.

급등과 급락의 이유를 설명할 수 없고 증권사 애널리스트 조차도 설명을 꺼리는 코스닥 바이오 종목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업의 특성상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적은 없지만 미래 사업 기대감에 고공행진 하기도 하는 바이오주는 원래도 변동성이 큽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이같은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코스닥 대장주이자 실적과 기업가치가 뛰어난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입니다. 하지만 최근 급등세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수혜 덕분이라고 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노무라증권은 셀트리온의 경쟁력을 높이사면서도 최근 주가는 지나치게 높다고 제언했고 KB증권 역시 셀트리온의 진가를 인정했지만 목표주가는 현재 거래되는 가격에 비해 한참 낮게 잡는 등 과열을 진화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급등세는 잠시 소강 상태를 맞았고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다른 바이오주도 덩달아 하락했습니다. 거품이 빠진건지, 잠시 조정일 뿐인지 아니면 다시 또 치솟을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인터넷 게시판 등지에서 퍼진 과장되고 왜곡된 정보에 롤러코스터를 타는 종목을 보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바이오주가 가상화폐와 같은, 단기 급등과 급락에 차익 실현을 노릴 만한 어떤 대상이 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바이오톡스텍은 인터넷에 퍼진 셀트리온의 지분 인수설에 급등했다가 헤프닝으로 끝나면서 추락했습니다.

수요과 공급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건 시장의 당연한 논리지만 코스닥 바이오주가 가상화폐의 짜릿한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혹은 가상화폐 같은 한방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놀이터가 돼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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