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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판매 무선청소기 4종 청소성능 비교해보니…

  • 송고 2018.01.21 12:00 | 수정 2018.01.25 12:15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LG전자 '코드제로 A9'·다이슨 'V8 플러피 프로' 전반적으로 탁월

삼성전자 대표 모델 '파워건' 가격에 비해 청소성능 떨어져

한국소비자원, 6개 업계 9개 제품 품질 및 안전성 시험평가

[세종=서병곤 기자] 시중에서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스틱형 청소기(무선) 제품 가운데 LG전자의 '코드제로 A9'와 다이슨의 'V8 플러피 프로'의 청소성능이 전반적으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형 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삼성전자의 '파워건'은 가격에 비해 청소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틱형 청소기는 코드선이 따로 필요 없는 청소기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그룹세브, 다이슨, 일렉트로룩스, 삼성전자, 필립스, LG전자 등 6개 업체 9종(고가형 4종·중저가형 5종) 스틱형 청소기 제품을 대상으로 청소성능, 사용시간, 소음, 충전시간 등의 제품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표 참조>

우선 청소성능 중 마룻바닥의 먼지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고가형(50만원 이상)에서는 최대모드에서 다이슨(V8 플러피 프로), 테팔(에어포스 360), LG전자(코드제로 A9) 등 3개 제품이, 최소모드에서 테팔 제품이 성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슨, LG전자 제품은 최소모드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고가형 삼성전자(파워건) 제품은 최대모드와 최소모드에서 각각 '우수', '보통'으로 평가됐다.

중저가형(10만원~30만원)에서는 매우 우수한 제품은 없었지만 최대모드에서 삼성전자(파워스틱), 일렉트로룩스(에르고라피도 패브릭 프로), 테팔(에어포스), 필립스(파워프로 아쿠아), LG전자(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등 5개 전 제품이, 최소모드에서 일렉트로룩스, 테팔, 필립스, LG전자 등 4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마룻바닥 틈새의 먼지에 대한 청소성능 조사에서는 고가형에서는 최대모드에서 다이슨, 테팔, LG전자 등 3개 제품이, 최소모드에서 LG전자 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삼성전자 제품은 최대모드와 최소모드에서 모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얼 등 마룻바닥에 놓인 큰 이물에 대한 청소성능의 경우 고가형에서는 다이슨, LG전자 등 2개 제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테팔 제품은 우수로 평가됐다.

중저가형에서는 매우 우수한 제품은 없었으며, 삼성전자, 일렉트로룩스, 필립스 등 3개 제품이 우수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점은 고가형 제품 가운데 비싼 편에 속한 삼성전자 파워건(79만9000원)의 청소성능이 가격에 비해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최대모드와 최소모드의 청소기 사용시간을 측정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모드에서 3.5배(6분~21분), 최소모드에서 2배(26분~52분) 정도 차이가 있었다.

고가형에서는 최대모드에서 테팔 제품이 15분, 최소모드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41분, 중저가형에서는 최대모드에서 테팔 제품이 21분, 최소모드에서 필립스 제품이 52분으로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다.

충전 완료 조사에서는 제품별로 2시간 15분~11시간 56분으로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가형에서는 테팔 제품이 2시간 30분, 중저가형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2시간 15분으로 충전시간이 가장 짧았다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도 제품별로 차이 있었다.

고강형의 경우 최대모드에서 다이슨 제품의 소음이 78㏈, 최소모드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72㏈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가장 작았다.

반대로 테팔 제품은 최대모드(86㏈)와 최소모드(85㏈) 모두 소음이 가장 컸다.

중가형에서는 삼성전자, 테팔 등 2개 제품이 최대모드(78㏈)에서 소음이, 최소모드(74㏈)에서 소음이 가장 작았으며 필립스 제품은 최대모드(83㏈)에서, 필립스, LG전자 등 2개 제품은 최소모드(76㏈)에서 소음이 가장 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전 우려 등 안전성 조사에서는 전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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