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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픽업트럭다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팔방미인이네"

  • 송고 2018.01.19 06:00 | 수정 2018.01.19 08:19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G4 렉스턴 혈통 고스란히 이어 받았는데도 착한 가격

온로드, 오프로드 거침없는 능력

G4 렉스턴의 플래스십 SUV 혈통을 이어받은 렉스턴 스포츠는 픽업트럭이라는 시장을 개척하는 첨병과도 같다.

G4 렉스턴의 품격있는 인테리어 및 주행성능에다가 픽업트럭의 실용성이 이질감없이 결합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G4 렉스턴과 비교할 수 없이 낮은 가격대로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쌍용차가 개척하고 있는 한국형 픽업트럭 시장은 사실상 2002년 무쏘 스포츠가 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 액티언 스포츠, 2012년 코란도 스포츠로 이어지며 픽업트럭 시장의 명맥을 잇고 있다. 미국에서나 엄청난 시장을 자랑하는 픽업트럭이 우리나라에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보니 쌍용차는 본격적인 픽업트럭이라는 개념보다 SUV에다가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시장 수요를 창출하려 하고 있다. 개인 사업자 및 도외지에서의 수요가 꾸준한 모델이다.

쌍용차는 무쏘부터 시작해 코란도까지 틈새시장을 개척한 결과 대박은 아니지만 중박 정도의 꾸준한 수요를 내는 시장으로 성장시켰다. 나름의 잔잔한 시장으로 자리 잡았던 픽업트럭이 렉스터 스포츠가 출시되면서 술렁이고 있다.

웬만한 처지에서는 쉽게 쳐다볼 수 없는 플래그십 럭셔리 모델인 G4 렉스턴을 보다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수요층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간 62만원정도 나오는 자동차 세금이 2만8500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렉스턴 스포츠의 둘도 없는 장점이다. 값은 싸지만 비슷한 품질이라는데 소비자들이 반색하는 것.

렉스턴 스포츠를 타고 가평 소남이섬을 출발해 서울 양양고속도로, 구룡령로와 설악로 등 온로드 40여km를 달려봤다.

픽업트럭이라는 말에 어울릴 정도의 차체를 가진 점도 눈길을 끈다. 전장은 5095mm로 G4 렉스턴보다 길다, 전폭은 2m에 가까운 1950mm, 전고는 1840mm다. 픽업트럭이라는 특성에 따라 전장이 길어지다 보니 휠베이스도 3100mm로 뺐다.

2.2ℓ 디젤 엔진이지만 최고 출력이 181마력, 최대토크가 40.8kg에 달한다. 주행품질은 G4 렉스턴에 버금간다. 보닛의 소음처리로 디젤차임에도 거친 소음 때문에 옆사람과의 대화가 방해받지 않는다. 고속 주행에서의 풍절음 역시 크지 않다. 대체로 고급차 수준의 소음 차단 실력을 갖췄다.

엔진룸 어라운드실로 방음, 방진, 방수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리버엔진마운트 사이즈를 확대해 엔진 노이즈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 8개의 보디마운트와 직물타입 휠하우스 커버 등을 통해 노면소음을 효과적으로 다스렸다. 각 도어에 4중 구조 실링으로 외부 소음 유입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뒀다.

저속 주행은 깔끔하다.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움직인다. 다만 치고 나가는 맛은 없지만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은 인정할 만하다.

전통 SUV답게 프레임 구조인데 포스코의 신기술이 들어간 쿼드프레임 덕에 핸들링에서도 차의 중심을 잡아준다. 차체 79.2%가 고장력강판으로 하드웨어의 강성이 뛰어나고 고급차다보니 차선변경보조시스템, 후측방경고시스템, 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이 안전을 높였다.

9.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편안한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 3D 어라운드뷰모니터링은 차제가 커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의 위험으로부터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안전운전에 유용하다.

화물을 싣고 도외 지역에서 운행이 잦을 수 있는 픽업트럭인 만큼 오프로드 주행성능 또한 관심사다. 언덕경사로와 자갈길, 통나무/범퍼, 모래웅덩이 탈출, 자갈과 얼어붙은 강 위 등 오프로드도 약 15분 동안 운전해봤다.

4륜구동인 4트로닉 시스템을 통해 가파른 흙길과 요철, 얼어붙은 강 위로 거침없이 내달린다. 요철이 심해 헛바퀴가 도는 상황에서도 탈출 능력이 뛰어나다. 이는 차동 기어 잠금장치(험로탈출 장치, LD) 덕인데 요철이 심하고 장애물이 많은 길에서 헛바퀴를 돌 때 차동기어의 기능을 제한하고 상대적으로 정상 회전 하는 바퀴에 힘을 전달해줘 쉽게 나올 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차동기어장치 장착 모델보다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 더 높다. 빗길이나 눈길 등의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정성을 높이는 장치다.

렉스턴 스포츠ⓒ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쌍용차

오프로드 주행 역시 부족하지 않은 능력을 보여줬다. 온오프로드에서 거침없는 주행능력을 보여준 렉스턴 스포츠이 올해 어떤 성적을 거둘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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