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대규모 매도에 하락 마감…코스닥 880대 후퇴

송고 2018.01.17 16:17 | 수정 2018.01.17 16:17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기관 투자자 2881억원 어치 물량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 주도…개인·외국인 매수

코스닥 셀트리온 3형제·가상화폐 관련주 급락…개인 외인 차익실현에 886.58 마감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25%) 내린 2515.43으로 장을 마쳤다. ⓒEBN

코스피가 17일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252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25%) 내린 2515.43으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55포인트(0.18%) 내린 2517.19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연방정부 폐쇄 우려로 하락 마감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04%)는 장중 26,000을 터치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5%), 나스닥 지수(-0.08%)도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관투자자는 2881억원 어치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은 167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685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삼성전자(-0.80%)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54%)가 동반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62%), LG화학(-1.97%), NAVER(-1.44%), 현대차(-0.63%), 삼성물산(-0.37%) 등도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POSCO(1.72%), 현대모비스(1.38%), 신한지주(0.77%), SK텔레콤(0.56%)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31%), 섬유·의복(-1.24%), 운수창고(-1.15%), 기계(-1.10%), 화학(-0.76%), 제조(-0.54%), 전기·전자(-0.52%), 비금속광물(-0.38%) 등이 하락했다.

은행(1.90%), 의료정밀(1.53%), 철강·금속(0.85%), 유통(0.68%), 서비스(0.59%) 등은 올랐다.

코스닥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영향으로 1% 넘게 떨어져 880대 중반으로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5포인트(1.63%) 내린 886.5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이날 1.14포인트(0.13%) 오른 902.37로 개장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뒷걸음질했다.

기관은 27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460억원, 외국인은 119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9.76%)과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13.97%), 셀트리온제약(-10.11%) 등 '셀트리온 3총사'가 큰 폭으로 내렸다.

가상화폐 가격 급락에 따라 관련주도 급락했다. 비덴트는 전 거래일보다 17.01% 떨어진 1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BI인베스트먼트(-13.72%), 옴니텔(-12.92%), 위지트(-11.46%), 한일진공(-8.90%), 넥스지(-5.70%), 디지탈옵틱(-4.46%) 등 다른 가상화폐 관련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

파라다이스(11.16%), 바이로메드(8.49%), 신라젠(3.89%), 로엔(3.66%), CJ E&M(3.16%), 포스코켐텍(3.15%)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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