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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대 돌파한 코스닥…포스트 바이오株 찾아볼까

  • 송고 2018.01.17 18:21 | 수정 2018.01.17 18:2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코스닥, 단기 숨고르기 이후 추가 상승 전망

"IT·중국 소비주·정책 수혜주, 차기 주도주"

코스닥지수가 제약·바이오주 질주 등에 힘입어 16년 만에 900대를 돌파했다. 제약·바이오주가 앞으로 더 오른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제약·바이오주 외에 코스닥 상승을 주도할 업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픽사베이

코스닥지수가 제약·바이오주 질주 등에 힘입어 16년 만에 900대를 돌파했다. 제약·바이오주가 앞으로 더 오른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제약·바이오주 외에 코스닥 상승을 주도할 업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픽사베이


코스닥지수가 제약·바이오주 질주 등에 힘입어 16년 만에 900대를 돌파했다. 제약·바이오주가 앞으로 더 오른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제약·바이오주 외에 코스닥 상승을 주도할 업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오후 2시3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77포인트(1.31%) 떨어져 889.46에 거래 중이다. 전날 900대를 돌파하고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닥지수는 901.23에 마감하며 지난 2002년 3월 29일(927.30) 이후 약 16년 만에 900대를 넘어섰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2일(812.45) 10년 2개월 만에 8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10거래일 만에 900대까지 넘어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단기적으로 숨고르기를 한 이후에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내 비중이 20%를 넘는 셀트리온 3개사의 상승세가 잦아든 것을 보면, 그 동안 이어진 코스닥 상승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을 점검할 시점"이라며 "단기적인 증시 숨고르기는 가능하겠지만 코스닥 이익 추정치 상향 흐름과 개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제약·바이오주의 과열이 진정되면서 그 동안 소외됐던 업종들이 코스닥 상승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제약·바이오주가 쉬는 구간에서도 업종, 종목 순환매를 통해
코스닥 상승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1분기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업종의 과열이 해소되고 IT와 정책 수혜주, 중국 소비주가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IT △화장품, 호텔·레저, 음식료 등 중국소비주 △전기차, 5G, 신재생에너지 등 정책 수혜주가 차기 코스닥 주도주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개별 종목 중에서는 KRX300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 중 양호한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보유한 유망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포스코켐텍, 솔브레인, 메디톡스, 포스코ICT, 티씨케이, CJ E&M, 고영, 오스템임플란트, 테스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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