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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문영표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침체된 분위기 반전시킬까

  • 송고 2018.01.16 16:50 | 수정 2018.01.16 16:54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지난 15일 공식 취임 후 업무 시작…30년간 그룹 몸담은 정통 '롯데맨'

잇따른 투자로 인해 악화된 회사 수익성 개선 '과제'

문영표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롯데글로벌로지스

문영표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롯데글로벌로지스

"회사가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대표이사를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내실경영과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최고 회사를 만들겠다."

지난 15일 공식 취임한 문영표 롯데글로벌로지스 신임 대표이사는 이같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젊은 최고경영자(CEO)다운 열정이 넘치는 취임사였지만 한편으론 현재 그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시사한 메세지로 읽혔다.

그도 그럴 것이 당장 그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서도 회사의 수익성 개선은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로 꼽히고 있다.

사실 롯데글로벌로지스(구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2015년 롯데그룹에 편입된 후 그룹의 후광효과를 등에 업고 날개를 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룹 내 계열사간 사업 시너지 확대, 특히 굵직한 유통 계열사들의 물량을 기반으로 한 사업 성장과 이에 따른 재무적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여기에 그룹 내 또다른 물류사인 롯데로지스틱스와의 합병이 가시화되면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을 위협해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잇따랐다.

특히나 롯데로지스틱스는 그룹사의 대규모 화물을 취급하는 2자 물류회사지만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와 3자 물류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양사 합병 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


하지만 이런 예상들과는 달리 경영환경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사업 초기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점차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택배업계 내 경쟁심화로 인한 단가 하락은 수익성 악화를 부추겼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1조335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8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상태여서 그룹사의 물량을 받더라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류사업의 경우 초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설비 투자에만 2~3년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허브 터미널'이 정상 가동돼 수익을 낼 수 있는 기간까지 고려했을때 당분간은 수익을 내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 내부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그는 1987년 롯데상사에 입사해 30년 간 그룹에 몸담은 정통 '롯데맨'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룹 경영개선실 △롯데마트 전략지원본부장 및 상품본부장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무엇보다 최근까지 택배사업본부장을 지낸 바 있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물류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 취임과 그동안 시설 투자를 진행했던 것이 올해 안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모두의 바람대로 성골 격인 문영표 대표이사가 악화일로를 걷던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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