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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한국지엠, 겨우 임협 타결…“다시 수렁”

  • 송고 2018.01.16 10:29 | 수정 2018.01.16 10:36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현대차 2017 임단협 타결...'상품권 20만원' 추가

현대차 노조 2018 임단협 투쟁 벌써 예고

현대차 양재동 사옥.ⓒ현대차

현대차 양재동 사옥.ⓒ현대차

한국지엠자동차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해를 넘겨가며 발목을 잡았던 2017년 임단협을 타결했다. 이로써 완성차 회사들의 2017년 임단협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곧바로 닥칠 2018년 임단협 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에 유리한 임금성 조건을 포함시키기 위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0일 도출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이날 새벽 최종 가결됐다.

현대차 투표 전체 인원(총원) 4만9667명 중 투표자 4만6082명(92.78%)로, 2만8137명(61.06%)이 찬성함으로써 2017년 임금 교섭이 마무리됐다. 반대는 1만7714명(38.44%), 무효 231명, 기권자 3585명이다.

현대차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으로 △기본급 5만8천원 인상(정기승호, 별도승호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00% + 280만원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추가 직영 특별고용 등 1차 잠정합의안 골격을 유지하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밖에도 현대차 노조는 임금피크제, 신임금체계, 사측 제시한 완전8/8 주간연속 2교대제 폐기를 비롯해 노조활동에 따른 손배가압류 5건 10명 철회, 형사고소고발 1건 4명 철회, 맨아워 협상 매뉴얼 작성 등을 사측과 합의했다.

앞서 한국지엠도 지난 9일 2017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중 총 1만2340명이 투표, 이중 8534명(찬성률 69.2%)이 찬성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25차 교섭을 통해 △기본급 5만원 인상 △격려금 600만원(지급시기: 2018년 2월 14일) △성과급 450만원(지급시기: 2018년 4월 6일) 등 임금 인상과 미래발전전망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7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낸 바 있다.

◆노조 임단협 놓고 파업투쟁 공식…올해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현대차와 한국지엠은 지난해부터 임단협을 놓고 극심한 노사갈등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무난히 임단협을 마무리한 곳은 쌍용차와 르노삼성 뿐이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들이 16일 새벽 임금 및 단체교섭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의 개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들이 16일 새벽 임금 및 단체교섭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의 개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창사 50년 만에 처음으로 임단협이 해를 넘겨 타결됐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4월부터 돌입한 임단협에 유리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올해 새해까지 총 21차례 파업을 벌였다.

회사는 파업으로 차량 7만6900여 대에 1조6200여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협력업체에도 9000억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지엠도 지난해 5월부터 2017년 임단협에 돌입해 수차례 결의대회, 기자회견, 시위, 파업 등 투쟁을 거쳐 해를 넘긴 직후 타결했다.

현대차와 르노삼성차는 2017년 임단협이 마무리되기 무섭게 곧바로 2018년 임단협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험난한 과정을 반복하기에는 올 한해 자동차시장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8년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내수 시장 규모는 지난해 수준인 182만대로 예상된다. 수출은 1.5% 감소한 257만대에 그치고, 국내 자동차 생산 역시 올해보다 1.4% 감소한 410만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치로 내수 70만1000대, 해외 397만4000대 등 총 467만5000대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508만대)와 비교하면 8% 낮게 잡은 수치다.

현대차는 2017년 임단협 협의 과정에서 3년 연속 판매목표 미달성 등 경영위기 상황을 노조 측에 호소하는데 집중해 왔다. 하지만 노조는 경영위기 상황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2018년 임단협 협상도 가시밭길을 걸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현대차 노조는 벌써부터 2018년 임단협 교섭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투쟁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주간연속2교대로 빼앗긴 임금을 되찾고 미래 고용안정 확보 등 투쟁을 주요기조로 2017년 투쟁 실패를 거울삼아 2018년 투쟁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철수설, 노사갈등에 시달리며 전년 대비 12.2% 감소한 내수(13만2377대)와 수출(39만2170대)을 합쳐 총 52만4547대 파는데 그쳤다. 올해는 분위기를 반전시켜줄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신속히 개시해 다음달 말까지 신속하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사가 조속한 협상과정을 통해 장기적 수익성 및 사업 지속 가능성 확보를 함께 도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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