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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코스닥-③]"KRX300으로 수급개선, 증권사 실적 증대"…증권가 한목소리

내달 KRX300 국내 기관·연기금 수급에 중요한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
증권사 코스닥 거래대금 증가에 수수료 수익 증가…특화증권사 프리미엄 부각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8-01-14 00:00

▲ 증권가에서는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이미 발표된 가이드라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도 신규 벤치마크 지수 활용과 이로 인한 수급 개선, 증권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는 코스닥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 상향 등으로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많았다. 정부의 정책 의지까지 재확인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더욱 견고해지는 양상이다.

증권가는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이미 발표된 가이드라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도 신규 벤치마크 지수 활용과 이로 인한 수급 개선, 증권사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2일 코스닥 지수는 정책 발표를 발판 삼아 장중 한때 4% 이상 급등해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은 873.05포인트에 마감하면서 코스피와의 격차를 8개월래 최저치로 좁혔다.

정부 정책은 ▲연기금을 통한 코스닥 활성화 ▲코스닥 투자자에 대한 세제혜택 ▲코스닥 상장 요건 완화 및 신규 지수 개발 등이 골자다.

특히 KRX300 벤치마크 신설,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Scale up)펀드 조성, 연기금의 코스닥 차익거래시 증권거래세(0.3%) 면제, 연기금 코스닥 투자형 위탁운용 유형 신설 권고 등이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당장 다음달 초 발표되는 코스닥 비중을 높인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300'이 가장 큰 관심사다. 'KRX300'은 국내 기관 및 연기금 수급변화에 중요한 트리거로 평가받는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통합지수 KRX300 개발은 1차적으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수선물, ETF(상장지수펀드) 등 지수 관련 상품 출시가 시작되며 기관 및 외국인 투자 확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KRX300에 코스닥 편입종목이 68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가 코스닥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실적 가시성 여부에 따라 업종·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이번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계기로 코스닥 시장 내에서 대형주·실적 호전주 중심의 옥석가리기는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RX300이 제약 바이오주 쏠림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데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KRX300에 9개 산업군별 선정을 진행함으로써 바이오 쏠림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 산업군별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새 지수를 구성하면서 섹터별 배분방식을 채택했다지만 코스닥 내 헬스케어의 시가총액 비중이 30%를 웃도는 점에 비춰볼 때 새 지수에서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비중은 상대적으로 많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는 코스닥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수수료 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대책은 증권사 성장 및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스닥 투자 증가에 따른 거래 대금 상승으로 수탁수수료 수익의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12일 삼성증권·NH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한국금융지주 등 증권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수수료율의 하락으로 인해 증권주와 거래대금의 상관관계는 과거 대비 낮아졌지만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여전히 증권사의 핵심 수익원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호황과 상장 요건 완화로 기업공개(IPO)가 활성화되면 투자은행(IB) 시장의 성장 및 수익실현이 예상된다"며 "코스닥 벤처펀드의 세제 혜택 및 연기금 증권거래세 면제 등은 간접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자산관리부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형 증권사와 특화 증권사에 대한 프리미엄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발행어음 등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의 운용현황에 따라 필요 시 추가적인 제도 개선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중기특화증권사에 대한 기관운영자금대출 한도 및 적격 담보증권 범위 확대 등의 형태로 기업금융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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