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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시대-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국산 vs 외산 '혈투'

  • 송고 2018.01.13 00:00 | 수정 2018.01.13 15:50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KT&G vs 필립모리스 2파전, 담배맛·유통망 경쟁우위 확보 중요해져

韓궐련형 전자담배 성장세 일본 앞질러, BAT코리아 업계 3위 밀려나

국내 유통 및 소비재시장은 불경기로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넘쳐나는 브랜드로 포화상태에 다다랐다. 게다가 대기업들은 골목상권 진출 금지 및 중기 적합 업종 등 규제 강화로 입지가 더욱 쪼그라들고 있다. 그야말로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경기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기업들은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과감히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선진화된 품질 및 경험으로 수출 및 해외진출에도 과감히 나서고 있다. 이에 각 분야별로 어려워진 상황을 짚어보고, 어떤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BAT코리아의 글로 전용담배 '던힐 네오스틱'.[사진=BAT코리아]

BAT코리아의 글로 전용담배 '던힐 네오스틱'.[사진=BAT코리아]


지난해부터 시작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경쟁이 새해 벽두부터 불꽃을 튀기고 있다.

지난해 12월20일 아이코스 전용담배 가격을 인상한 필립모리스에 이어 이달 9일 20여일차로 KT&G가 가격인상 계획을 밝히면서 승자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다. KT&G의 '핏'은 오는 15일부터 200원 오른 4500원에 판매된다.

특히 필립모리스는 '히츠' 생산을 위한 설비를 국내에 구축할 것이란 계획을 밝히면서 담배산업의 미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될 것이란 사실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예상을 깨고 히츠의 가격을 200원 소폭 인상하는 강수를 둔 데 이어 2019년까지 총 4억2000만달러(약 4600억원)를 신규 투자한다.

오는 2분기에 히츠에 대한 첫 국내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가로 7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해 경남 양산공장의 직원수를 1070명으로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남 양산공장을 전초기지로써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수출 계획도 염두해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전용담배를 이탈리아에서 생산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높은 연초(담뱃잎) 제조원가, 수입관세, 운송비까지 고려해야하기에 세금 인상에 따른 가격 유지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필립모리스의 선제공격은 국내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확대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1억7500만갑(35억본)으로 전체 담배시장 점유율에서 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코스의 성공 사례로 알려진 일본보다 국내에서 성장세가 더 빠른 모습이다.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전용담배 '핏'.[사진=KT&G]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전용담배 '핏'.[사진=KT&G]


현재 서울에서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아이코스의 전용담배가 전체 담배 판매 중 약 5%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코스는 CU(씨유),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일찍이 다수의 유통망을 확보해 판매처가 가장 광범위하다. 정식 판매 전부터 비공식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해옴에 따라 충성고객 비중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사 KT&G는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을 제조하는 설비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 GS25에 공급이 한정돼 있는 릴을 1~2월 중 CU와 세븐일레븐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에 릴을 공급하는 등 소비자 수요에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국산기업 KT&G와 외산기업 필립모리스의 양강체제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BAT(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는 점차 밀려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아이코스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릴이 시장을 빼앗으면서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및 수도권 편의점에서 '글로'는 3위로 밀려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BAT코리아 측은 각종 세금인상에 따른 뚜렷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전용담배 '히츠'.[사진=필립모리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전용담배 '히츠'.[사진=필립모리스]


입지가 좁아진 BAT는 수도권 밖을 대안으로 보고 판매망 확대를 통해 수요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BAT는 최근 전국 17개 도시 약 1만6000개 매장으로 글로의 판매처를 넓혔다. 대전, 대구, 부산에서는 GS25·CU·세븐일레븐에서, 경기도 지역, 인천, 울산, 광주, 제주 등 13개 주요 도시에서는 GS25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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