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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급 인사' 임박…금감원 내부 '초긴장'

금감원, 부서장 인사 결과 발표 코앞
이르면 12일 인선, 조직개편 마무리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등록 : 2018-01-12 14:22

▲ 금융감독원 여의도 본원ⓒEBN
조직 쇄신을 약속한 금융감독원의 부서장(국실장) 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방만하다는 감사원 지적을 반영키로 한만큼 축소되는 국장 자리를 놓고 선후배 및 동료간 맞붙는 형국이다.

부서장 인사는 지난해 금감원이 발표한 조직개편안의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혁신 기로에 선 금감원 인사권자가 정예화된 핵심 전력에 누구를 발탁할 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12일 부서장 인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세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면서 이에 맞춘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국과 폐지되는 국이 교차하는 등 직원들 간의 희비가 갈릴 양상이다.

조직 개편의 큰 축은 '매트릭스' 조직과 6개국 가량이 통합된다는 점이다. 매트릭스 조직을 통해 건전성과 영업행위 감독을 모두 거느리는 통합형 조직체계를 갖추게 된다. 매트릭스 역할은 권인원 은행 부원장과 원승연 자본시장 부원장이 맡는다.

금감원은 현재 44국18실로 운영되고 있다. 이중에서 6개국 가량이 통폐합되는 방식으로 38국 체제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팀은 약 300개 중 약 40개 가량이 통폐합될 가능성이 높다.

유광열 수석부원장 산하의 금융 관련 조직(금융상황분석실, 금융혁신국)은 대부분 폐지된다.

최성일 부원장보가 맡는 전략담당 부문에서는 거시감독국이 폐지된다. 대신 금융그룹감독실, 자금세탁방지실이 신설되고 금융혁신국 산하 연금금융실과 신용정보평가실이 옮겨진다.

오승원 부원장보가 이끄는 은행 담당 부문에선 하은수 국장이 담당하던 은행준법검사국이 사라진다. 김도인 부원장보가 이끄는 금융투자감독·검사 부문은 김성범 국장이 담당하던 금융투자준법검사국이 자산운용검사국과 통합된다.

조효제 부원장보가 이끄는 공시·조사 부문은 기업공시제도실이 폐지되는 한편 공시심사실이 신설됐다. 설인배 부원장보가 이끄는 보험 부문은 보험준법검사국이 사라지고 보험영업검사실이 신설된다.

정성웅 부원장보가 이끄는 소비자보호 부문은 은행비은행소비자보호국이 폐지됐고 분쟁조정2국이 신설된다. 보험소비자보호실, 금융투자소비자보호실은 서민중소기업지원실로 통폐합된다. 폐지 논란이 일었던 불법금융단은 금소처 산하에 자리를 보존하고 금융민원센터는 폐지된다.

통폐합없이 실로 승격되는 곳과 새로 설치되는 부서도 있다. 민병진 부원장보가 이끄는 기획·경영 부문에서는 채용비리 사태를 겪었던 인사팀이 이번에 인사지원실로 승격된다.

승격의 배경은 2000명 금감원 정규직을 관리하는 인사팀의 인사업무가 상당한 과부하에 걸려 채용비리에 연루될 수 밖에 없었다는 컨설팅 진단이 나와서다.

인사지원실 부서장은 국장급의 부서장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상적으로 인사팀 경험이 있는 자가 기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금감원은 기존 권역별 조직을 유지하면서 영업행위 감독 기능을 부여하기로 했다. 금융그룹감독실과 핀테크지원실, 자금세탁방지실이 신설되며 가상화폐 관련 부서도 새로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조직개편은 업무가 중복되면서도 분산된 조직 탓에 업무 칸막이가 높고 직급별 직위수가 과도하게 많다는 감사원 지적을 통해 시작됐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부임 후 조직개편을 감행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한편 최흥식 금감원장은 이달 초 신년사를 통해 " ‘금융감독 3대 혁신’과 ‘조직개편’에 몰두했고, 이로써, 앞으로 금융감독원이 나아갈 청사진은 어느 정도 마련됐습니다. 저는 전방위적인 금융소비자보호가 가능하도록 금융감독원 조직을 재편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제고하는 데에 우리의 역량을 총 결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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