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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크지 않은데"…JB금융지주, '어르신점포' 내는 까닭은

JB금융지주 광주은행, 어르신점포 3호점 '개점'
"수익 크지 않지만 금융 소외 계층 발생 방지"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8-01-12 09:25

▲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 계열 광주은행은 지난 9일 어르신전용점포 3호점을 개점했다. 지난 2015년 1호점(빛고을건강타운점), 2016년 2호점(오치동점)에 이어 세 번째다.ⓒ광주은행

JB금융지주 광주은행이 최근 어르신점포 3호점을 개점한 가운데 수익이 기대되지 않음에도 지속적으로 어르신점포를 내는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광주은행은 비대면화 등 은행 업무가 급속하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노년층의 금융 접근성 하락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 계열 광주은행은 지난 9일 어르신전용점포 3호점을 개점했다. 지난 2015년 1호점(빛고을건강타운점), 2016년 2호점(오치동점)에 이어 세 번째다.

어르신전용점포에 방문하는 만 65세 이상 고객은 창구 거래시 발생하는 타행 송금 수수료, 자동화기기이용 수수료, 제증명서발급 수수료, 사고신고 수수료, 증서재발급 수수료 등도 무료다.

금리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일반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1000만원 한도 내에서 0.6%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2.0%의 높은 금리를 제공 받는다.

3호점은 어르신전용점포라는 특수성에 맞게 건강 상담 서비스도 제공된다. 광주은행은 광주 동구청과 운영 업무협약을 통해 동구 보건소와 연계, 월 1회 혈압, 혈당, 콜레스트롤 검사와 심뇌혈관 예방관리를 위한 영양상담 등 통합 건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같은 계열 전북은행은 어르신 전용 점포는 없지만 지점 내에 노약자 우대 창구가 비치돼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 B금융지주가 실상 수익에는 도움이 되질 않는 어르신 전용 점포를 개점하는 것은 은행 업무가 트렌트에 따라 빠르게 디지털화 하면서 노년층들이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JB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실상 수익에는 도움이 되질 않는 어르신 전용 점포를 개점하는 것은 은행 업무가 트렌트에 따라 빠르게 디지털화 하면서 노년층들이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실제 전북, 광주은행 창구에 나가보면 연금 수령일 등에 노년층이 직접 은행 창구로 찾아와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ATM기기나 CD기를 사용해 충분히 해결 가능한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창구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어르신전용점포는 실제 수익성 제고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며 "하지만 꾸준히 이 같은 점포를 개점하는 것은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일부 계층에서 금융 접근성이 하락하지 않게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전북은행의 이 같은 행보는 결국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의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의중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JB금융지주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김한 회장은 줄곧 지방은행의 설립 취지에 대해 강조해왔다"며 "어르신점포 개점 역시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지방은행의 본분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지속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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