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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위기 극복·재도약 결의"

  • 송고 2018.01.12 03:14 | 수정 2018.01.12 08:44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산업부 "조선업 혁신성장안 1분기 중 마련…공공선박 발주 확대"

선박 수주 및 수출 확대, 경쟁력 강화 통한 재도약 위해 노력

[부산= 박상효 기자] 정부가 올 1분기 중 조선해양업계의 일감확보를 위한 공공선박 발주 확대, 친환경·자율운항 기술개발 지원 등을 담은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내놓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문승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 강환구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조선해양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신년 인사회에는 산학연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올해에도 선박 수주 및 수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조선해양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국내 주요 조선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경영 목표로 '생존'을 강조했다. 일부 조선사는 올해 수주목표도 공개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지난해는 수주불황으로 많은 동료를 떠나보내야 했던 힘든 시기였다"며 "올 한 해도 2016년 수주절벽에 따른 건조물량 감소, 낮은 선가, 원화강세와 철강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 어려움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 등으로 수주물량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기술경쟁력 강화와 상생협력을 통한 수주 확대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자고 결의했다.

이에 대해 문승욱 산업기반실장은 "일감확보를 위한 공공선박 발주 확대, 친환경·자율운항 기술개발 지원 등을 포함한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1분기 중 마련하고 해수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상생협의채널을 구성·운영하는 등 업계의 어려움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관련해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부 기업인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일자리안정기금, 사회보험료 경감 등을 통해 업계 부담을 최소화하고, 소득주도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에서도 과당경쟁을 억제하고 시장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상생협력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환구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현대중공업 사장)은 "상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며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선박 발주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LNG선이나, LNG연료 추진 선박) 중심의 친환경 선박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환구 사장은 유상증자를 통한 상선 시장 투자 계획도 밝혔다.

강 사장은 "전체 1조원 중 4500억원을 연구개발(R&D)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기초체력을 어느정도 다져 놨으니 올 하반기 수주한 선박들의 본격 건조작업에 앞서 올해 최대한 많은 선박을 수주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상선 수주목표는 132억달러다. 현대중공업은 102억달러를 목표치로 설정했다. 강환구 사장은 "조선에서 68억달러, 해양에서 16억달러, 선박엔진 등을 포함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환구 사장은 "울산 조선소 도크가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 48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해 70척 이상의 선박을 수주해야만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선박 수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첫 수주를 신고했다.

구체적인 선박 발주사와 척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그리스 선사로부터 현대미포의 주력 선종인 석유제품선을 수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현대미포는 지난해 2월 MR(Medium Range)탱커 첫 수주를 시작으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Product Tanker) 47척을 쓸어 담으며 지난 한해 23억1000만 달러, 64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새로운 신선종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전 연안여객선을 1척 건조한 이후 (수주를)중단했었다"며 "앞으로 시장성이 있을 것 같아 다시 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LNG선, LNG 벙커링선 등은 현대미포가 상당히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시장(수요)이 받쳐주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LNG선 시장이 좀 더 살아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국을 가격 경쟁력으로 위협하는 중국을 예로 들며 정부의 정책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 외국에 있는 선사가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할 경우 금융지원을 해준다"며 "중국 조선소의 가격이 우리보다 10~20% 낮으니 한국 선사들도 중국 조선소에 발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중형 조선업계에) 도움이 되는 선박 발주 지원, 금융 지원 등을 펼쳐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우조선은 2만3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에 대해 밝혔다.

대우조선과 함께 삼성중공업도 최대 6척의 컨테이너선을 같은 선사로부터 수주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을 발주한 선사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이들 선박의 발주사는 스위스 MSC로 추정된다.

이성근 대우조선 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건조된 바 없는) 신선종이다보니 이들 선박의 설계기간만 1년여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이들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부사장은 고부가 LNG선을 중심으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부사장은 "LNG선의 발주 신호가 많아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과 함께 LNG선을 동시에 수주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LNG선 발주와 함께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맞춰 선박 발주가 활발해지면서 선박 수주 영업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해양플랜트의 경우 위험성이 적은 해양플랜트 수주를 계속해 지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구체적인 올해 수주목표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 부사장은 "지난해보다도 수주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지 못해 30억 달러 수준밖에 수주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수주 성과나 질적으로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전무는 "매드독FPU(Mad Dog FPU)'와 '코랄 FLNG(Coral FLNG)' 해양플랜트 설계가 끝나 올해 건조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진택 전무는 해양플랜트 2척 이외 올해 상선시장에 대해 "올해 상선수주를 확대할 것"이라며 "LNG선 외에도 컨테이너선 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돼 컨테이너선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무는 한국 조선업계가 경쟁우위에 있는 컨테이너선은 "반복 건조가 가능하다"며 수익성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통상 1척 이상의 선박을 수주할 때 반복 건조로 첫 호선을 제외하고는 후속선으로 갈수록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조선기자재조합, 한국조선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양공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는 매해 9월 열리는 '조선해양의 날' 행사와 함께 업계 연례 최대 행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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