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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인수戰 다국적 4파전

  • 송고 2018.01.11 15:52 | 수정 2018.01.11 15:52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한국콜마 제외 나머지 3개사 다국적 사모펀드

회사 내부선 외국계 VS 토종기업行 의견 분분

CJ헬스케어 오송공장 전경.

CJ헬스케어 오송공장 전경.

CJ헬스케어 인수전이 토종 기업 1곳과, 외국계 사모펀드 3곳 등 4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이달 중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발표가 끝나면 내달 중순께 본입찰에 들어가 오는 3월 전에는 최종 인수자가 결론날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국콜마·CVC캐피탈·한앤컴퍼니·칼라일 4개 업체를 인수 적격 예비후보로 선정했다. 이들에 대한 내부실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화장품ODM(제조업자 개발·생산) 회사로 인수 적격 예비후보 중 유일한 국내 업체다. 나머지 CVC캐피탈·한앤컴퍼니·칼라일 3곳은 인수합병 경험이 풍부한 외국계 사모펀드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에 대한 이번 매각 이슈의 관건은 '자금력'이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 520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5%에 달한다. 국내 상위제약사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인 것과 비교된다. CJ헬스케어 인수가는 1조5000억 이상까지 높게 책정되고 있다.

특히 CJ헬스케어 사업부에 소속된 직원은 1200여명 규모로 이들이 받고 있는 그룹 복지와 처우 수준을 유사하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인수 및 조직 안정화 기초 작업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도 공개적으로 협상 우선순위에 100% 고용 승계를 내건 바 있다.

외국계 사모펀드 인수합병에 대한 거부감이 큰 국내 시장에서는 유력한 후보로 한국콜마를 거론하고 있다. 다만 한국콜마는 인수 여력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콜마는 콜마파마 등 기타 계열사의 유동성 자금을 모두 끌어모아도 1조원에 못 미친다.

한국콜마의 2016년 전체 매출은 6675억원이다. 직원 규모는 1000여명이 조금 넘는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1567억원에 불과하다. 한국콜마보다 규모가 작은 계열사 보유분은 이보다 더 적은 상황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예비 입찰에 참여해 후보 선정에 오르기까지 (자금여력 등)충분한 검토가 있지 않았겠나"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국내 금융투자업체와의 협업)얘기가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는 없다. 우선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합작인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콜마는 자체 제약CMO(위탁생산)사업과 계열사 콜마파마 등을 통해 신약개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콜마 전체 매출액 구성비는 화장품 70%, 제약 30%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수 참여업체 가운데 현재 제약업을 영위하는 회사는 한국콜마가 유일하고 진정성 측면에서 시장에서 의미있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직 전체가 함께 매각될 처지에 놓인 CJ헬스케어 내부에선 외국계냐 토종기업이냐를 두고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계 사모펀드에 인수합병될 경우 대기업 로열티를 외국계를 통해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을 높게 사고 있다.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제약사업 투자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반면 통상적인 인수합병의 사례에 따라 인수 이후 물리적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제약사업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가는 게 조직과 개인의 미래를 위해서 낫다고 판단하는 목소리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매각 사례를 살펴보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큰 이변이 없다면 3월께 최종 인수자가 나올 것"이라며 "올 초 M&A시장의 가장 큰 이슈기도 하고, 조직 규모도 상당하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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