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1일 올해 코스닥의 순이익이 작년보다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승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이익 성장의 설명력보다 스토리, 이슈와 정책의 설명력이 더 강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기업 가치가 이익보다는 가격 모멘텀과 이슈로 평가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코스닥시장의 경우 이익 성장이 받쳐주었을 때 재평가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코스닥의 순이익은 작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모멘텀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시장의 경우 올해 이익이 약 13%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작년 예상 성장 폭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이익 성장과 가격 상승이 정비례하는 코스피시장에서 올해 지수 상승이 작년 강도보다 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지난 2년간의 지수 상승속도가 이익 성장속도에 비해 느렸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