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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CEO, '50대'와 '재무통'이 뜬다

  • 송고 2018.01.09 12:12 | 수정 2018.01.09 15:29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재무 밝은 젊은 CEO 내세워

옅어지는 보수적 관행…"그만큼 경영환경 녹록지 않아"

왼쪽부터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SK건설

왼쪽부터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SK건설

2018년 새해를 이끌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CEO들의 면면은 '50대'와 '재무통'이라는 두 가지 단어로 요약된다.

60대 CEO가 일선에서 물러서고 그 자리를 50대 젊은 경영인이 채우는 세대교체 인사는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국내 재계의 전반적인 화두다.

아울러 건설업계는 올해 정부 규제 및 저유가 현상 지속 등 글로벌 경영환경 불투명성 심화로 안정적인 재무운영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건설 도급순위 1위 삼성물산은 이날 최치훈 사장이 2선으로 후퇴하고 이영호 부사장이 신임 건설부문 사장으로 선임됐다는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이 신임사장은 1959년생으로 50대 후반이다. 최 사장은 1957년생으로 60대 초반이다. 그는 새로운 성장을 위해 후진들에게 사업을 물려줄 뜻을 표하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그룹은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이 지난해 해체됐음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비(非)전자 주력 계열사들 모두 사장단을 50대 경영인들로 채우는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의 이같은 분위기는 재계로 확대되는 형국이다.

동시에 이 신임사장은 삼성SDI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등 스탭부문을 두루 경험한 재무 전문가로도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저유가 및 원화강세로 고전이 예상되는 해외수주 부문과 정부규제라는 벽에 부딪힌 국내 주택사업 부문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일 현대건설 신임 수장으로 선임된 박동욱 사장도 50대 기수론 및 재무통 인사에 걸맞는 인물이다.

박 사장은 1962년생으로 1952년생인 전임 정수현 사장보다 10년 아래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재경사업부장 및 현대건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통으로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회사의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지속을 위한 인재로 평가받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임 정 사장이 업계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과 엔지니어 출신 임원들이 득세하는 사내 분위기 등을 감안하면 현대건설로서는 파격적 인사"라고 말했다.

최근에 인사가 단행된 경우는 아니나 임병용 GS건설 사장이나 조기행 SK건설 부회장도 50대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임 사장은 박 사장과 1962년생 동갑으로 LG구조조정본부 및 LG텔레콤 마케팅실장 출신이다. 2012년 GS건설 사장 취임 후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적자를 내던 회사를 흑자전환시켰으며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달성한 전력이 있다.

1959년생인 조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실적은 그닥 좋지 않으나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SK건설을 흑자전환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인사에서 유임됐다.

이밖에도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나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60대이지만 각각 사내에서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히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업계 관행을 감안하면 최근 일부 건설업체 CEO들의 면면 교체는 혁신이라도 해도 과언은 아닌 셈"이라면서 "그만큼 올해 건설업계가 처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방증도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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