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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시대-홈쇼핑②]"까다로운 엄지족 모십니다"

  • 송고 2018.01.09 10:00 | 수정 2018.01.09 09:49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GS·CJ·현대·롯데·NS 새해 핵심 화두로 '모바일 강화' 꼽아

쇼핑 재미와 만족 찾는 수요 공략,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 늘려

국내 유통 및 소비재시장은 불경기로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넘쳐나는 브랜드로 포화상태에 다다랐다. 게다가 대기업들은 골목상권 진출 금지 및 중기 적합 업종 등 규제 강화로 입지가 더욱 쪼그라들고 있다. 그야말로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경기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기업들은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과감히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선진화된 품질 및 경험으로 수출 및 해외진출에도 과감히 나서고 있다.
이에 각 분야별로 어려워진 상황을 짚어보고, 어떤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CJ오쇼핑의 V커머스 콘텐츠
 '쇼크라이브' 프로그램들.[사진=CJ오쇼핑]

CJ오쇼핑의 V커머스 콘텐츠 '쇼크라이브' 프로그램들.[사진=CJ오쇼핑]

GS·CJ·현대·롯데·NS 등 TV홈쇼핑 주요 업체들은 2018년 새해 핵심 화두로 '모바일 강화'를 꼽았다. 이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모바일 쇼핑 세대의 특징을 고려해 각사만의 고정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 경쟁에 돌입했다.

◆'빅데이터·AI' 도입...모바일 콘텐츠 강화로 TV채널 보완
GS홈쇼핑은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금융투자에 열을 올고 있다. GS홈쇼핑은 홈쇼핑모아, 텐바이텐 등 온모바일 쇼핑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외 벤처기업에 최근까지 약 1500억원에 가까운 지분투자 및 자금지원을 단행했다. 모바일 플랫폼 기술 개발 결과물들을 GS홈쇼핑의 비즈니스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올해 빅데이터팀과 AI센터 조직을 신설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GS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에 집중돼 있던 사업 역량을 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커머스로 전환하고, 데이터분석시스템에 기반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모바일 판매를 확대하고, 충성고객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접목한 V커머스 콘텐츠(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상품판매 동영상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CJ오쇼핑은 '1분홈쇼핑', '쇼크라이브' 등 콘텐츠를 통한 V커머스 사업을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M&A 등을 통해 추가적인 신규 플랫폼도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아이디어 상품 인터넷 쇼핑몰 '펀샵'을 인수해 홈쇼핑 상품 구성에 차별화를 꾀한 바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존 채널의 성장이 한계에 이른 만큼 이제는 확고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며 "V커머스 중심의 글로벌 유통 플랫폼 구축과 토탈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사업자로의 진화를 통해 홈쇼핑 사업의 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쇼핑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한 'IT전략', '빅데이터팀', '미래전략TFT' 등 전문조직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으로 '롯데홈쇼핑 앱'(종합몰), '바로TV앱'(TV전용), '롯데OneTV앱'(T커머스전용)을 통합해 일관된 상품,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품 개발부터 판매, 배송, 고객 서비스까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중 하나인 '챗봇' 서비스를 올해 도입한다. 고객의 취향과 구매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할 뿐만 아니라 전문성 있는 조언까지 가능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 매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편성 업무에도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날씨 등 외부 요인을 고려해 시간대별 상품 매출을 예측한 후 최적의 효율 상품을 배정하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를 이용해 올해 안에 데이터 방송 편성을 자동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모바일쇼핑 환경 개선에 나선다. 현대H몰, 모바일앱 서비스 확대를 통한 UI(User Interface사용자 환경),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개선하고, 검색·속도·결제· 마이페이지(개인화 화면) 등 다방면의 사용자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NS홈쇼핑도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 V커머스 콘텐츠 생산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업·마케팅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속장사에 올인...PB·독점브랜드 고수익 상품군 편성 늘려
TV홈쇼핑 7곳, T커머스 10곳 총 17개 채널이 경쟁하고 있는 홈쇼핑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홈쇼핑 업체들은 PB(자체 브랜드)와 독점브랜드 등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상품 구성만이 생존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TV홈쇼핑 업체들이 자체 기획·유통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왼쪽부터 롯데홈쇼핑 'LBL', CJ오쇼핑 'SEP', 현대홈쇼핑 '오로타', GS홈쇼핑 '쏘울'.

ⓒTV홈쇼핑 업체들이 자체 기획·유통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왼쪽부터 롯데홈쇼핑 'LBL', CJ오쇼핑 'SEP', 현대홈쇼핑 '오로타', GS홈쇼핑 '쏘울'.

GS홈쇼핑은 독점브랜드 구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GS는 지난해 주방용품 브랜드 '코렐' 등을 제조하는 세계적인 키친웨어 회사 '월드키친'의 지분 9.1%를 사들이는 등 단독 상품 확보에 집중해 왔다. 올해도 이 같은 독점 브랜드 상품 유치 중심의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올해 본격적인 PB 사업 운영을 위한 역량 강화와 브랜드 육성에 집중한다. 지난 해 론칭한 뷰티 브랜드 셉(SEP),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odense)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롯데홈쇼핑은 상반기 중으로 두 번째 패션PB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의 첫 패션PB 'LBL'이 지난해 1000억원에 달하는 누적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게 주효했다. 연내 '옴므' '메종' 등 LBL 카테고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패션PB '라씨엔토'와 가전PB '오로타'를 선보였다. 올해 도 패션 및 잡화 자체 브랜드를 추가로 론칭할 계획이며, 주방 및 생활 카테고리에서 단독 브랜드 구성을 늘릴 계획이다.

NS홈쇼핑은 식품 전문성을 살려 가정간편식(HMR)PB에 도전할 계획이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종합식품기업 하림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NS홈쇼핑은 현재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부지에 신선식품을 수도권에 당일배송토록 하는 최첨단 선진형 물류유통기지 구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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