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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차기 회장 선거 4파전…손복조 vs 권용원 양자대결 예고

권용원·손복조·정회동·황성호, 차기 금투협 회장 후보 등록
"손복조, 경륜·대우證 인맥" vs "권용원, 키움證 성과·관가 인맥"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8-01-05 14:25

▲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4파전이 확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금투협 차기 회장 후보로 등록한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4파전이 확정됐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등 4명이 지원했다.

4명의 후보가 본격적인 유세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과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의 양자대결 구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 서류 및 심층면접 심사를 거쳐 회원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가 선정되면 차기 금투협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회원총회에서 56개 증권사, 169개 자산운용사, 5개 선물사, 11개 부동산신탁사로 구성된 241개 정회원사의 투표로 선임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후보 공모 결과 예상대로 4명의 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투표까지 남은 20일 동안 회원사들의 표를 얻기 위한 치열한 유세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황영기 회장이 당선됐던 지난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크게 눈에 띄는 후보가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30년이 넘는 증권업 경력과 폭 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과 관료 출신이자 현재의 키움증권을 일궈낸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유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사장 출신인 손 회장의 업계 인맥은 매우 넓고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권 사관학교로 불린 대우증권 출신들이 업계에 널리 퍼져 고위직에 몸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선거전에서 손 회장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 1984년 대우증권에 기획과장으로 입사해 증권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2000년까지 대우증권에서 기업금융본부장, 리서치센터 IT 사업본부담당 등을 역임했다. 이후 LG투자증권, LG선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04년 대우증권으로 복귀해 2007년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손 회장은 대우증권 사장으로 있는 3년 동안 대우증권의 이익과 자본 규모를 키워 업계 최고의 증권사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에서는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유력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권 사장은 키움증권을 '온라인 전문 증권사'로 말 그대로 잘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직으로서 업계의 현안과 고충을 잘 알고 있는 점과 키움증권 특유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도 권 사장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1961년생으로 4명의 후보 중에서 제일 젊다. 그는 지난 9년간 키움증권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키움증권을 양적, 질적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움증권을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위의 증권사로 성장시켰고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1위 증권사로 올려놓았다.

권 사장이 관료 출신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은 기술고시(21회) 출신으로 1986년부터 1999년까지 14년간 산업자원부 등에서 근무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쌓은 관가 인맥이 금융당국과 의견을 조율하고 협의해야 하는 금투협 회장 직무 수행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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