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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시대-면세점②] 자체생존 전략으로 탈출구 찾는다

  • 송고 2018.01.05 10:00 | 수정 2018.01.05 09:39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풀리지 않는 사드 문제와 특허수수료 급증 등 시장 상황 최악

롯데·신라, 해외 다점포 전략…신세계·현대, 럭셔리 내세운 '고급화'

국내 유통 및 소비재시장은 불경기로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넘쳐나는 브랜드로 포화상태에 다다랐다. 게다가 대기업들은 골목상권 진출 금지 및 중기 적합 업종 등 규제 강화로 입지가 더욱 쪼그라들고 있다. 그야말로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경기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기업들은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과감히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선진화된 품질 및 경험으로 수출 및 해외진출에도 과감히 나서고 있다. 이에 각 분야별로 어려워진 상황을 짚어보고, 어떤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황금알'을 낳는다던 면세점. 하지만 해마다 업체 수가 증가하고 시장 포화에 이르는 등 과열 경쟁으로 최근에는 대부분이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면세점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수식어는 찾아볼 수 없고 무한경쟁시대의 표본이 됐다.

공항에 터를 잡은 출국장면세점뿐만 아니라 시내면세점을 차지하기 위한 입찰 경쟁도 뜨겁다. 올해는 서울지역 상권 중에서도 강남에 둥지를 틀고 주요 면세점업체들이 '강남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혈전을 앞둔 상황에서 각 면세업체들은 나름의 차별화 전략을 강구해야만 도태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아직까지 중국의 사드보복 문제가 풀리지 않은 것도 국내 면세업계에 리스크로 작용한다.

◆"공항도, 시내면세점도 뺏길 수 없다"…불꽃튀는 면세점大戰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면세점은 2011년 32곳에서 2016년 50곳으로 늘었다. 사드 문제와 특허수수료 급증 등 시장 상황이 최악인 데 반해 경쟁업체는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특히나 면세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인천 남동구에 있는 시내면세점 '엔타스면세점'이 올 하반기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파라다이스시티로 위치를 이전하면서 출국장면세점과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인천공항 출국장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SM, 시티플러스, 엔타스, 삼익악기 등 총 7곳의 출국장면세점이 들어서 있다.

또 오는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제1여객터미널 이용객 이탈이 예상되는데다 엔타스면세점까지 입점하면 출혈 경쟁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강남 상권 선점을 위한 면세점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최근 코엑스점 단독 입찰에 성공해 오는 2022년까지 운영을 맡게 됐다. 롯데는 잠실에 위치한 월드타워점과 연계한 강남문화 관광벨트 조성에 총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사드 사태로 개장을 1년 연기했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면세점도 강남 상권 선점에 뛰어든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이달 1일부터 철거작업과 인테리어 공사 등 오픈 준비에 착수했다.

면세사업에 첫 삽을 뜨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연내 개장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을 리모델링해 1만4005㎡(4200평)규모로 입점한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다낭공항점(위)과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 매장 [사진=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베트남 다낭공항점(위)과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 매장 [사진=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해외 다점포·럭셔리…면세점, 차별화 '안간힘'
면세점업계는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속에서 해외 다점포 전략이나 럭셔리를 내세우며 차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 다점포 전략에 방점을 찍고 있다.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긴자점과 간사이공항점, 미국 괌공항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점, 태국 방콕시내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등 해외에서 모두 6개점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 다낭공항점의 경우 국내 면세점 중 최초로 진출했다.

신라면세점도 해외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2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점의 운영을 시작하면서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최대 사업자가 됐다.

이밖에도 지난 2015년 11월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과 지난해 4월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을 차례로 오픈하면서 해외 시내면세점 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올해는 이런 기조를 이어 해외매출만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자신하고 있다.

신세계와 현대는 럭셔리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시내면세점으로는 유일하게 3대 명품 브랜드를 모두 유치했다. 명품 효과로 면세업계 빅3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대는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면세점은 명품 브랜드 공급업체인 '부루벨코리아'와 입점 협약을 체결했다. 또 K-뷰티, K-패션 등 한류 콘텐츠 4가지 테마로 한류 체험 공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면세점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도 시장 상황이 순탄치 않은 가운데 차별화 전략을 고심하지 않으면 결국 추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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