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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연합, 구조조정 3월 마무리…보조금은?

  • 송고 2018.01.04 16:09 | 수정 2018.01.04 16:1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1·2차 구조조정안 확정…베트남 하이퐁 노선 합리화만 남아

중국-베트남 등 신규 항로 개설 박차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한국해운연합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여 선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선주협회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한국해운연합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참여 선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선주협회

한국해운연합(KSP)이 최근 2차 구조조정안을 확정하며 공급과잉 노선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KSP는 오는 3월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신규 항로 개설에 집중할 방침이다.

KSP 간사를 맡고 있는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은 지난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마지막 3차 구조조정은 베트남 하이퐁 항로로, 일련의 노선 합리화 과정들이 3월께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KSP는 국적 컨테이너 선사 간의 협력체로 지난해 8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식 출범했다. 참여 선사는 고려해운, 남성해운, 동영해운, 동진상선, 두우해운, 범주해운, 장금상선, 천경해운, 태영상선, 팬오션, 한성라인, 현대상선, 흥아해운, SM상선 등 총 14곳이다.

14개 선사들은 MOU를 통해 △유휴선복의 교환확대 △공급과잉항로의 구조조정 △신규항로 공동개설 △터미널·야적장 등 해운·항만시설의 공동투자 또는 공동임차 등에 협력한다.

우선 지난 2일 확정된 구조조정안을 통해 인도네시아(한-자카르타)항로에서 선박 4척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기존에 5개 항로를 서비스했지만 SM상선이 단독운항하고 있던 1개 항로를 폐지했다.

대신 기존항로를 운항하던 선사(고려해운, 장금상선, 현대상선, 흥아해운)들로부터 여유 선복을 제공받기로 했다.

SM상선은 지난해 8월 'VIX(Vietnam Indonesia Express)' 노선을 개설하며 1600TEU급 선박 4척을 투입했다. 이번 항로 폐지로 SM상선은 선박 3척은 반선하고 나머지 1척은 'VTX(Vietnam Thailland Express)'에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첫 구조조정은 한일항로(부산-하카다·모지)와 동남아항로(한-태국)에서 선박 7척을 철수하기로 했다. 특히 동남아(한-태국)항로에서는 기존 8개 항로에서 2개 항로를 하나로 통합했다.

2개 항로를 운항하던 8개 선사(흥아해운, 고려해운, 장금상선, 동진상선, 남성해운, 팬오션, 천경해운, 범주해운)는 통합된 1개 항로에 공동으로 선박을 투입하고 번갈아가며 운항할 예정이다.

KSP는 마지막 3차 구조조정으로 베트남 하이퐁 항로에 대한 합리화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부사장은 "3차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절감된 비용을 가지고 신규 항로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SP는 1차 구조조정에서 철수한 선박 3척을 활용해 중국-베트남 항로를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한 KSP 참여 선사 대표는 "신규 항로 개설이 쉽지 않다"며 "공급과잉인 한국발 보다는 중국발 등 인트라아시아 쪽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근해노선은 선사들 간 과당경쟁으로 운임이 하락하고 있다"며 "선박을 철수해도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M상선 관계자도 "철수하는 대신 타 선사 선복을 받기 때문에 오히려 선사와 더욱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KSP가 구조조정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선박 철수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사실상 없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KSP는 지난해 8월 출범하면서 신규항로 개설 또는 중복항로 합리화 시에 보조금 지급을 논의했었다. 척당 1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에서는 선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만큼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에 KSP에서도 보조금 얘기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첫 구조조정안에는 현대상선과 SM상선이 참여하지 않아 중소선사들의 불만이 많았다. 선박을 뺐는데 누구는 선박을 늘리면 형평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향후 KSP를 운영하는 데 있어 선사 간 조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KSP는 우선 3년간 운영되며 그 이후부터는 회원사들 간의 합의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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