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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오늘부터 부분파업 돌입

  • 송고 2018.01.04 10:06 | 수정 2018.01.04 10:10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노조 부결된 잠정합의안에 임금성 추가 제시안 요구

변화된 안 없이는 2018년 장기 투쟁 예고

1월 4,5,8,9일 4시간, 10일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현대차지부

1월 4,5,8,9일 4시간, 10일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현대차지부

2018년 새해로 접어들었지만 임단협을 둘러싼 현대자동차 노사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4일부터 사측이 제시한 2017년 임단협에 임금성 추가 제시를 요구하며 연속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4일과 5일, 8일과 9일 나흘간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10일에는 6시간 파업한다.

아울러 정몽구 회장 자택, 양재동 그룹 본사, 청와대, 노동부, 공정위 등에서 1위 시위를 지속하고 회사 내부거래 실태조사를 공정위에 제소할 계획이다.

작년 12월 27일 41차 노사가 41차 교섭을 벌였으나 타결에 실패한 이후 노조는 지난 3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의했다.

하부영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잠정합의안에서 추가 제시안 없이 지부를 설득대상으로 삼는다”며 “변화된 안 제시를 촉구하는 파업과 동시에 조기 타결이 어렵다면 2018년 장기 투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 19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39차 교섭에서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금과 격려금 300% + 280만원 지급, 중소기업 제품 구입시 20만 포인트 지원 등의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하지만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투표자 4만5008명(투표율 88.44%) 가운데 반대 2만2611명(50.24%)으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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