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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차기 금투협 회장 인선 '점입가경'...뜻밖의 변수는 없을까요?

손복조·권용원·정회동·황성호등 출사표 잇따라…업계 "확실한 후보는 없는듯"
일각 "황영기 회장 연임" 의견도…업계 이익과 발전 도모할 첨병역할자 기대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7-12-24 00:00

▲ 이경은 EBN 경제부 증권팀 기자
"크게 눈에 띄는 후보가 없네요. 저번 선거에는 황영기 회장이 나오면서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고 '황 회장이 금투협 회장이 되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말이죠. "

차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누가 될 것 같냐고 물어보자 돌아온 한 증권맨의 대답입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그는 이번 금투협 회장 선거는 지난 2015년과 달리 증권맨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특출나게 이목을 끄는 후보가 없다는 것이죠.

금투협은 지난 20일부터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고 현재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등 4명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오신 분들을 보면 다 훌륭하신 분들이고 증권업계에서 한 가닥(?)했던 분들은 맞는데요...글쎄요, 임팩트가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얘기는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대략적인 평을 들어보면 4명의 후보들 모두 오랜 증권업 경험과 성과를 보유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금융투자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것이죠.

현재 회장인 황영기 회장의 셀프 낙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증권맨들도 있습니다.

"솔직히 황영기 회장이 벌써부터 그립네요.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황 회장만큼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면서 업계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 같지 않아요. "

지난 2015년 금투협 회장으로 취임한 황영기 회장은 재임 3년 동안 금융투자업계의 든든한 대변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타 업권에 비해 불합리한 증권업에 대한 규제를 지적하며 은행권에 대한 공개적인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증권사의 법인지급결제 허용 문제, 은행권의 불특정금전신탁 허용 문제, 초대형 IB(투자은행)의 발행어음 업무 등을 두고 황 회장은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올해만 해도 여러 차례 설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초대형 IB 출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신용공여 200%로 확대,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도입,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은 금융투자업계의 대변인으로서 때로는 싸움닭이 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던 황 회장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힙니다.

차기 금투협 회장 공모는 내년 1월 4일 마무리됩니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 동안 '다크 호스' 후보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다크호스의 출현 여부와 상관없이 금융투자업계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고 업계의 발전을 위해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4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탄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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