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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3000억원 유상증자 결실…직원들의 숨겨진 ‘눈물’

  • 송고 2017.12.18 14:21 | 수정 2017.12.18 14:22
  • 이나리 기자 (nallee87@ebn.co.kr)

유상증자 진행 배경에 직원들 우리사주 매입·임금동결

과도한 '고통분담' VS 대주주 결단만큼 직원희생 불가피

KDB생명 본사 전경(좌)과 로고(우).

KDB생명 본사 전경(좌)과 로고(우).

구조조정 단행 등 허리띠를 졸라매며 대주주에 자본조달을 요구했던 KDB생명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회사는 회생가능성을 얻었지만 직원들은 그만큼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KDB생명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KDB생명은 지난 11월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요청했지만 산은이 이에 대해 비용절감 등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며 퇴짜를 놓았다.

KDB생명은 산은으로부터 유상증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고통분담 방안을 물색했고, 그 결과 직원들의 우리사주 매입과 임금동결이 확정됐다.

우리사주 매입은 사무직군은 90만원, 사원은 250만원, 대리는 500만원, 과·차장급은 2000만~3000만원으로 합의됐다. 다만 경영정상화시 성과급을 통해 우리사주에 참여한 금액을 지급하고, 회사가 그 이자를 부담하기로 했다.

임금동결은 누적결손금 2200억원이 해소되는 등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단행된다. 이 두 방안은 자율권고사항이나 묵시적인 압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를 놓고 직원들에게 과도한 ‘고통분담’을 강요했다는 의견과 대주주가 큰 결단을 내린만큼 직원들의 고통분담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KDB생명 관계자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희망퇴직과 지점·조직 축소 등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미 직원들의 영업력과 사기가 저하된 상태에서 우리사주 매입까지 요구받는 것은 과도한 희생강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KDB생명은 전신인 금호생명 시절 3분의 1수준의 감자가 진행됐고, 최근에도 66.7% 비율의 무상감자를 실시한 바 있다. 때문에 우리사주를 매입했던 직원들이 손해를 봤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눈물겨운 결정이었지만 회사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대주주 증자 못지 않게 임직원의 단결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우리사주 매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KDB생명은 이번 3000억원 증자로 지급여력(RBC)비율이 9월 말 현재 116%에서 160%대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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