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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달러종신보험 나온다…美 메트라이프 부유층 공략 강화

  • 송고 2017.12.18 10:27 | 수정 2017.12.18 16:26
  • 김양규 기자 (ykkim7770@ebn.co.kr)

유니버셜 달러종신보험 내달 출시…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15~20% 저렴

중도인출 가능에 해지환급금 3% 보증 등 고객편익 제고에 손실 ‘최소화’

환율 상승 시 환급금 및 보험금 ‘상승효과’…환전수수료 할인율도 ‘최대’

단, 원달러 환율 하락 시 보험료 부담 증가 등 환율변동성은 잠재리스크

오는 22일 생보협회 신상품심의委 개최…배타적사용권 획득여부 ‘이목집중’

서울 강남 소재 미 메트라이프생명 한국법인 본사.

서울 강남 소재 미 메트라이프생명 한국법인 본사.


이르면 내달부터 국내 최초로 달러종신보험이 출시될 예정이다.

18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계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생명(대표이사 데미안 그린)은 달러종신보험인 ‘메트라이프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을 개발, 내년 1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현재 국내 보험시장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는 상품으로, 실질적인 국내 최초의 달러종신보험으로 평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달러종신보험이 일시적으로 판매된 적이 있으나, 당시 원달러 환율 폭등 등 대외환경 악화로 고객민원 급증 등 잠시 판매하다가 중단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후 국내 보험시장에는 달러종신보험이 출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국내 최초의 종신보험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현재 국내 보험시장에서 판매되는 달러종신보험으로는 유일할 것”이라 말했다.

상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예정이율을 높이 책정해 보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대부분의 종신보험이 예정이율 2.5%를 적용하고 있는 반면 이 상품은 3.0%다.

예정이율과 보험료는 반비례한다는 점에서 예정이율이 0.5% 높으면 보험료는 약 15% 정도 낮다.

상품 가입유형별로는 보증형과 무보증형으로 구분된다. 사망보험금 재원 산출 방식이 다소 차이가 있으며, 추가납입 시 보증형은 납입기간을, 무보증형은 보험기간을 기준으로 삼는다.

메트라이프생명 로고 사진

메트라이프생명 로고 사진

아울러 해지로 인한 환급금의 경우 보증형은 최저보증금액을 지급하는 반면 무보증형은 없다. 대신 보증형은 최저보증금에 대한 보증비용이 차감된다.

각종 부가서비스도 장착했다. 우선 유니버셜 기능을 부여해 긴급자금 필요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중도인출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보험가입 후 2년이 지나야 가능하며, 인출횟수와 금액은 연 12회에 한해 해지환급금 절반 내에서다.

중도인출수수료는 인출금액의 0.2% 또는 2달러 중 작은 금액을 내며, 중도인출 후 예정적립금은 기본보험료의 1년치 이상이 남아야 가능하다.

즉 향후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할 보험금 재원으로 쌓아두는 예정적립금 규모가 기본보험료 12개월치의 합계액보다 많이 남아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추가납입도 가능하다. 다만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의 수익률이 연복리 1.5% 이하로 떨어져 3개월 이상 지속할 경우에는 제한된다.

각종 할인 혜택서비스 등 고객편익 서비스로 다양하다. 우선 장기납 할인서비스다. 보험계약 후 5년이 경과한 계약에 대해서는 잔여납입기간 동안 월대체공제액에서 보험료 기준 5%에 해당하는 사업비를 차감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보험료 인하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잇점이 있는 셈이다.

게다가 고액계약에 대해서는 최고 1%까지 보험료 할인혜택도 있다. 보험가입금액 10만달러(약 1억 89만원)이상 29만 8000달러(15일 기준 1089.8원, 약 3억 2476여만원)까지는 보험료의 0.5%를, 30만달러(약 3억여원)이상은 보험료의 1%를 할인한다.

보험료 선납도 가능하나, 약관대출은 불가능하다. 향후 ‘상속’이 아닌 ‘노후대비’로 가입의도를 변경할 경우 연금전환특약을 통해 연금으로도 전환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종신보험보다 보험료를 낮추었고, 기존에는 없는 달러종신보험인데다가 향후 미 달러수요에 대한 대비는 물론 통화 분산투자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상품이다”면서 “다만 환율 변동리스크가 있다는 점에서 고객 손실 및 민원 가능성도 없지 않아 판매하는 과정에서 주요사안에 대한 고지의무를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미안 그린 메트라이프생명 한국법인 대표이사 사장.

데미안 그린 메트라이프생명 한국법인 대표이사 사장.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달러보험을 잇따라 개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면서 “올해 8월 푸르덴셜생명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지는 못했으나, 달러연금보험을 야심차게 내 놓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르덴셜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의 차이점은 연금과 종신이란 상품군 자체도 다르지만, 푸르덴셜생명은 고액가입자(일시납만)만을 타깃으로 해 저변 확대가 쉽지 않은 반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저렴한 보험료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가입심리를 상당부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상태로, 오는 22일 배타적사용권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의위원회 한 관계자는 “달러종신보험으로 개발됐고, 보험료로 낮추는 등 고객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면서 “심의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최근 고객의 편의성 제고 등에 심의위원들의 상당부문 높이 감안하는 분위기인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내년 초 달러종신보험이 출시에 앞서 영업조직을 상대로 강도 높은 교육을 진행 중으로, 달러종신보험을 주력상품으로 고객군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달러종신보험의 출시 배경을 두고 달러를 선호하는 강남지역의 VIP층을 타깃으로 집중 공략하려는 의도란 해석도 적지 않다”면서도 “다양한 분석을 떠나 이 상품은 달러에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통화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자산 확보가 주요 목적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신보험은 보장성보험으로, 적립금이 원금이상으로 도달하는 기간이 길어 중도 해지시 손실이 많이 날 수 있다”면서도 “이 상품은 달러로 납입하고 지급하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의 가치가 오른 만큼 해지로 인한 손실을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보완하는 등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2일 생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메트라이프생명의 달러종신보험 외에 유병자에게 연금을 가급적 많이 지급하는 구조로 구성한 흥국생명의 연금전환특약상품과 DB생명(구 동부생명)의 연금보험 등 총 3건에 대한 배타적사용권 승인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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