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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수록 더 뜨겁다"…토종 vs 외산 '위스키 경쟁'

  • 송고 2017.12.18 06:00 | 수정 2017.12.18 06:3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1월~10월 위스키수입액 1억3504만달러, 전년대비 10.7% 감소

위기 해결책으로 저도제품 잇따라 출시, '선의의경쟁' 시장활성화 견인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와 모델이 리뉴얼 골든블루 사피루스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와 모델이 리뉴얼 골든블루 사피루스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위스키 신제품 '더블유 시그니처12'의 모델 현빈이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위스키 신제품 '더블유 시그니처12'의 모델 현빈이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스카치위스키 발렌타인의 새 모델인 영화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스카치위스키 발렌타인의 새 모델인 영화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말로 가면서 위스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업체마다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탑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면에는 갈수록 위스키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업계 전반의 위기감도 깔려 있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위스키 수입액은 1억3504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1억5124만달러) 대비 10.7% 감소했다.

위스키 수입은 갈수록 줄고 있다. 최근 5년간 수입액을 보면 2012년 2억593만달러, 2013년 1억8526만달러, 2014년 1억9828만달러, 2015년 1억8815만달러, 2016년 1억6612만달러로, 5년새 20% 가량 감소했고 갈수록 그 폭도 커지고 있다. 국내 위스키 수요의 대부분이 수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시장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위스키업계에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업계가 보는 시장 위축 원인은 불경기가 가장 크고, 알코올도수 40도가 넘는 고도주에 대한 선호층이 갈수록 줄고 있다는 점도 상당하다. 실제로 위스키시장이 줄어들때 맥주시장은 급격히 확대됐다.

업계는 원인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저도 위스키다. 업계는 "위스키는 고도주"라는 선입견을 깨고 알코올도수 35도 가량의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수요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저도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했다. 위스키 전체시장의 점유율도 33.8%로 높아졌다. 반면 같은기간 40도 이상의 고도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5% 감소했으며, 시장점유율도 66.2% 감소했다.

토종 위스키업체인 골든블루는 신흥강자로 불린다. 골든블루는 최초로 저도 위스키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반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골든블루가 2012년 출시한 36.5도의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올해 9월까지 1719만병이 판매되며 위스키시장의 15.2%를 차지, 판매량 1위 제품으로 등극했다.

골든블루는 지난 10월 리뉴얼한 골든블루 사피루스를 출시했다. 리뉴얼제품은 출시 36일만에 57만병이 판매되며 명성을 이어갔다.

위스키시장 1위인 디아지오코리아도 저도 위스키 신제품을 출시하며 점유율 지키기에 들어갔다. 11월 야심차게 출시한 'W시그니처 12'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11월30일 기준으로 출시 한 달 만에 10만병을 돌파한 것. 지난 2015년 내놓은 35도의 'W 아이스'도 출시 한달 만에 초기 3개월치 물량에 해당하는 10만병이 팔려 나가면서 항공운송을 동원하기도 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W아이스에 이어 W시그니처 12까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저도 위스키시장 점유율이 2015년 20%, 2016년 25%, 2017년 상반기 28%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W시그니처 12의 모델인 영화배우 현빈이 출연한 영화 '꾼'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제품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위스키 대표브랜드인 임페리얼의 신제품으로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지난 11월 출시한 스카치 위스키 베이스의 저도주 '디-라이트 바이 임페리얼(D-LIGHT BY IMPERIAL)'은 20~30대층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35도의 저도주로, 제품명을 즐거움과 기쁨을 뜻하는 ‘DELIGHT’를 사용했으며, 디자인도 2030의 감성을 반영해 역동성을 담았다.

또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세계적 위스키 브랜드인 발렌타인(Ballantine’s)의 20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싱글 몰트 3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발렌타인 싱글 몰트 3종은 글렌버기 15년, 밀튼더프 15년, 글렌토커스 15년이다. 발렌타인의 5대 마스터 블렌더인 '샌디 히슬롭(Sandy Hyslop)'과 마스터 디스틸러 ‘톰 멀홀랜드(Tom Mulholland)’가 숙련된 기술로 완성시켰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발렌타인의 모델로 영화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를 선정했다. 정우성은 영화 '강철비'로, 이정재는 영화 '신과함께'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둘은 영화계 절친으로도 알려져 발렌타인의 슬로건인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도의 위스키시장이 계속 줄어들다가 잇따라 저도 제품이 나오면서 시장이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며 "업계 선의의 경쟁이 시장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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