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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신난' 이자놀이…대출수익 목표치 높여 성과급 대잔치

  • 송고 2017.12.17 15:42 | 수정 2017.12.18 09:08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KEB하나은행 목표이익률 가장 크게 올라…신한·SH수협은행 등도 상향

국내 은행 수년 만에 '실적 잔치'…이자놀이 비판 피해가기 어려울 것

17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2월부터 올해 9월 사이에 시중·지방·특수은행 등 15곳 중 10곳이 가계 일반신용대출 목표수익률을 높였다. 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17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2월부터 올해 9월 사이에 시중·지방·특수은행 등 15곳 중 10곳이 가계 일반신용대출 목표수익률을 높였다. 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자놀이로 실적을 올렸다는 비판을 받아온 시중은행들이 실제 최근 몇년간 내부적으로 대출 상품 수익 목표치를 올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2월부터 올해 9월 사이에 시중·지방·특수은행 등 15곳 중 10곳이 가계 일반신용대출 목표수익률을 높였다.

마이너스 대출을 의미하는 신용한도대출 목표이익률을 올린 곳은 9곳,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목표이익률을 높인 곳은 10곳이다.

목표이익률은 은행이 대출상품을 통해 향후 얼마나 이익을 낼 지를 자체적으로 정해 둔 수치를 의미한다.

통상 목표이익률을 높이면 가산금리는 오르는 구조로 설계됐다.

여러 은행 가운데 목표이익률이 두드러지게 오른 곳은 KEB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의 가계 일반신용대출 목표이익률은 2013년 12월 1.25%였다. 2015년 12월 2.25%, 다음해는 2.73%로 상승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목표이익률은 2.73%를 유지하고 있다.

이 사이 가산금리는 2013년 말 2.76%에서 올해 9월 3.04%로 책정됐다.

같은 기간 가계 신용한도대출 목표이익률도 1.25%에서 2.73%로 올랐다. 가산금리는 지난해 12월 2.02%에서 올해 9월 2.28%로 상승했다.

이에 하나은행 측은 실제 대출 평균금리를 다른 은행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목표이익률이 0.72%에서 1.40%로 꾸준히 올랐다. 가산금리는 1.21%에서 1.38%로 상향 조정됐다.

일반신용대출 목표이익률은 2013년 12월 1.58%에서 지난해 12월 2.38%까지 올랐다. 올해 9월엔 2.12%로 다소 꺾였다.

신한은행은 일반신용대출과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목표이익률을 지난해 12월 1.25%, 올해 9월 1.27%로 올렸다.

일반신용대출 가산금리는 지난해 12월 2.23%에서 올해 9월 2.65%로 올렸다.

올해 9월 기준 NH농협은행은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목표이익률을 0.74%, 가산금리는 1.43%로 높였다.

SH수협은행의 경우 일반신용대출 목표이익률을 올해 9월 2.87%, 신용한도대출 목표이익률은 2.31%로 올렸다.

목표이익률을 크게 끌어올린 은행은 이른바 '이자놀이'를 한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렵다고 제 의원은 지적했다.

최근 국내 은행들은 수년 만에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잔치를 벌인 만큼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은행의 가산금리 책정방식이 불투명한 점과 가산금리가 지나치게 단기적으로 변동해 고객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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