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19
8.8℃
코스피 2,656.17 29.67(-1.1%)
코스닥 891.91 2.57(-0.29%)
USD$ 1339.5 3.0
EUR€ 1452.0 -1.2
JPY¥ 889.1 -7.3
CNY¥ 185.7 0.3
BTC 94,353,000 4,646,000(-4.69%)
ETH 4,818,000 382,000(-7.35%)
XRP 867 22(-2.47%)
BCH 540,700 41,900(-7.19%)
EOS 1,340 126(-8.5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조선소로 돌아가고 싶다"…노조, 청와대에 생존권 마련 요구

  • 송고 2017.12.16 06:09 | 수정 2017.12.16 08:24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정부-국책은행에 인력 구조조정 중단 및 RG 발급 보장 요구

중형조선소 노동자 "경쟁력있는 조선소 문 닫는일 없어야"

14일 성동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 노조가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중형조선소 생존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실시했다.ⓒEBN

14일 성동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 노조가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중형조선소 생존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실시했다.ⓒEBN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노조가 인력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에 생존권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선 후보시절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1위 조선산업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으나, 중형조선소들은 힘겨운 경쟁에서 수주를 하고도 국책은행의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발급 지연으로 계약이 취소될 위기를 맞는 등 어려움은 갈수록 더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1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성동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지회는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중형조선소 생존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했다.

성동조선을 비롯한 STX조선, 한진중공업 중형조선소 노조 200여명이 투쟁에 나선 이유는 조선업을 살리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7개월이 지났지만 인력 구조조정만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금융권의 일방적인 금융 논리로 중형조선소가 퇴출 위기에 놓여있다며, 청와대에 산업측면과 지역경제 등을 충분히 고려한 제대로 된 생존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안을 전달했다.

중형조선소 노조는 △일방적인 인력 구조조정 중단 △정부 및 금융권의 적극적인 선박 수주 지원 △RG발급 보장 및 기준 공개 등의 요구안을 문재인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성동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 200여명의 노조가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 하고 있다.ⓒEBN

14일 성동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 200여명의 노조가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 하고 있다.ⓒEBN

이와 관련, 성동조선 노조 관계자는 "어렵게 수주한 선박들은 채권단인 수출입은행의 RG발급 지연으로 수주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하는 등 수주일감 확보에 상당한 제재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그리스 선주사인 키클라데스(Kyklades Maritime Corporation)로부터 지난 5월 18일 수주한 11만5000DWT급 원유운반선 5척에 대한 RG발급은 선주사가 정한 RG발급 시한만료 기간을 4일 앞둔 7월 14일이 되서야 이뤄졌다.

특히 그리스 등 해외 선주사로부터 확보한 최대 14척에 달하는 추가 수주일감은 수출입은행에 가로 막혀 건조계약 체결이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노조 측은 강조했다.

이들 선박은 클락슨 기준 현재 시장 가격보다 수백만 달러 높은 가격이며, 고가에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음에도 채권단은 저가 수주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건조계약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STX조선도 유조선 시장은 중형조선소들이 건조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만큼 갈수록 선박 건조일정은 단축되고 수익성을 담보 받을 수 있어 정부가 나서 건조계약에 필요한 RG발급을 반드시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나아가 국책은행이 채권단으로 있는 성동조선과 STX조선 노조는 채권단이 선박들의 수익성을 담보 할 수 없다는 이유를 고집하며, 선박 수주영업 및 건조계약이 막혀 있어 명확한 RG발급 기준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한진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조선소를 지킨 노동자들은 계속해 쫓겨나고 몇 안 남은 중형조선소들은 퇴출위기에 놓여있다"며 "정부가 경쟁력있는 중형조선소들이 더 이상 문을 닫지 않도록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56.17 29.67(-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19 19:17

94,353,000

▼ 4,646,000 (4.69%)

빗썸

03.19 19:17

93,672,000

▼ 4,848,000 (4.92%)

코빗

03.19 19:17

94,138,000

▼ 4,563,000 (4.6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