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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싼 가격에’ 중국 양즈장조선 "적자수주 몸살"

  • 송고 2017.12.15 16:21 | 수정 2017.12.15 16:22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수주절벽'에 적자수주로 과도한 수주일감 채우기 '무리'

정부 보조금 받는 국영조선소, 원가 이하 수주경쟁 나서

중국 양즈장조선 전경.ⓒ양즈장조선

중국 양즈장조선 전경.ⓒ양즈장조선

중국 최대 민영조선사인 양즈장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이 과도한 저가를 내세운 무리한 일감 확보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정부 차원에서 보조금 지원을 받는 자국 국영조선소들이 한국보다 낮은 가격을 선주들에게 제시하며 공격적으로 일감 확보에 나서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15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양즈장조선은 중국 정부로부터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렌 위안린(Ren Yuanlin) 양즈장조선 회장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영조선소의 저가수주 경쟁으로 우리는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중국 민영조선소가 국영조선소를 상대로 선박가격을 더 낮추며 공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경우 스스로 자멸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양즈장조선은 최근의 선가 상승, 후판 가격 인상 등이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렌 위안린 회장은 "후판 가격이 지난해 중국돈으로 3000위안(약 49만원)에서 올해 4500위(약 74만원)까지 올랐고, 중국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인건비도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양즈장조선은 신조선가가 선종에 따라 4%~10% 인상됐다고 설명했는데 클락슨 기준 15만7000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은 지난달 초 5400만달러에서 이달 초 5450만달러로 척당 50만달러 상승했다.

같은 기간 11만5000DWT급 아프라막스 유조선의 경우 4300만달러에서 4400만달러로 1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중국 조선업계 주력선종인 벌크선의 경우 케이프사이즈가 지난달 초 4350만달러에서 이달 초 4400만달러로 상승했다.

외국 선박브로커들은 양즈장조선이 철광석메이저인 발레(Vale)의 철광석 운송에 투입될 32만5000DWT급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수주입찰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렌 위안린 회장은 "VLOC에 LNG연료 추진 방식을 적용할 경우 7700만달러에는 계약이 이뤄져야 한다"며 "일부 조선소들은 이보다 낮은 7000만달러 규모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조선업계의 이러한 저가수주 경쟁은 결국 손실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조선업계는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중국이 저가 경쟁에 나서는 상황이라면 가격경쟁 자체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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