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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경영한파' 극복 방안은…몸집 '줄이고' 디지털에 '집중'

  • 송고 2017.12.15 11:10 | 수정 2017.12.15 11:14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하나카드 영업 51개서 34개로 급감…'페이퍼리스' 도입 영향 탓

신한카드 등 카드업계 비용절감 집중…'디지털 역량 강화'에 초점

하나카드의 영업소는 통폐합 과정을 거쳐 2015년 말 51곳에서 올해 9월 30일 기준 34곳으로 감소했다.ⓒEBN

하나카드의 영업소는 통폐합 과정을 거쳐 2015년 말 51곳에서 올해 9월 30일 기준 34곳으로 감소했다.ⓒEBN

카드업계가 비대해진 외형 축소를 통한 생존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관리비 등 적잖은 비용을 유발하는 오프라인 영업점을 대폭 줄이는 반면 디지털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 수익성 향상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영업소는 2015년 말 51곳에서 올해 9월 30일 기준 34곳으로 감소했다.

오프라인 영업점 기반 카드영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카드는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카드 가입의 비중이 54%로 대면 채널 가입 비중(46%)을 넘어섰다.

카드 발급 과정에서 태블릿 PC 기반의 페이퍼리스(Paperless) 시스템도 도입했다. 종이서류를 통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업무 처리 시간도 단축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카드 발급으로 추세가 역전됐다"며 "예전엔 대면발급이 많았다면 지금은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0월부터 회원 모집 방식을 100% 태블릿 PC로 전환한데 이어 올해는 제휴 백화점 내 고객서비스센터에 디지털 창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백화점에서 제휴 카드를 신청할 때 고객이 종이신청서 대신 전자펜으로 전자문서를 작성해 제출할 수 있는 창구다.

'조직 슬림화'도 이뤄지는 양상이다. 하나카드 임직원 수는 지난해 9월 737명에서 올해 9월 716명으로, 삼성카드는 같은 기간 1944명에서 1831명으로 감축했다.

카드업권 전반적으로 비용절감을 위한 긴축경영은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카드사 영업점포 수는 지난 2015년 말 400개에서 올 상반기 282개로 축소됐으며, 2016년 말 7만7004명이었던 카드 모집인은 올해 11월 말 기준 7만3977명으로 약 3000명 가량 줄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규제로 업황이 악화되면서다. 올해 3분기 국내 8개 카드사의 순이익은 4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감소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149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15.7% 줄었고 롯데카드는 267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에 이르렀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작년 9월 1.7%에서 올해 9월 1.0%로 하락했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수치가 클수록 수익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연 1.25%→1.50%) 단행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 내년 2월 최고금리 인하(27.9%→24%)가 예정돼 있는 등 카드업계의 ROA는 추가로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카드업계는 공과금 등 현금결제 시장 확대, 해외진출 등 신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면서 업무 전반의 디지털화를 통해 경영 효율성 확보를 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임영진 사장 주도하에 '디지털퍼스트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카드는 '디지털 1등 삼성카드'를 슬로건으로 내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PC로 카드 신청을 받으면서 종이서류로 인한 운영비를 절감하고 영업소를 줄일 수 있었다"며 "영업소 보유에 따른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이는 고객과 카드사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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