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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은행권 유리천장…그 많던 여직원은 어디에?

  • 송고 2017.12.14 13:46 | 수정 2017.12.14 13:47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차은지 기자/경제부 금융팀ⓒEBN

차은지 기자/경제부 금융팀ⓒEBN

최근 NH농협금융지주가 장미경 농협은행 국제업무부장을 부행장보로 승진시키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의 임원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 등장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5대 시중은행 중 현직 여성 임원은 이번에 발탁된 장미경 NH농협은행 부행장보와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 단 둘 뿐이다.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에는 아직 여성 임원이 없다.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이 존재하지만 은행 전체 직원 중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은행권의 여성 임원 수는 현저히 부족하다.

은행의 경우 승진에 유리한 주요 보직을 남성 직원들이 주로 맡고 있고 출신이나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을 겪으면서 승진과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

고용에서 성평등을 실현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지만 아직도 고위직 여성 임용을 그저 '구색 갖추기'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하다.

우리나라 남녀 간 임금 격차는 37.2%로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크다. 이는 남성이 임금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2만8000원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남녀 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고액 임금을 받는 고위직 여성 비율이 적기 때문이다. 한국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여성에 대한 사회, 경제적 차별의 벽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은행권에서 더 많은 여성 임원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은행 혼자만이 아니라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은행에 속해 있는 여직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은행이 함께 나서고 여직원들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정신을 발휘하는 삼박자가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단기간 내에 은행권 여성 임원의 비중이 늘어날 수는 없겠지만 향후에는 은행에서도 더 많은 여성 임원들의 활약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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