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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WD와 화해…남은 관문은 '중국'

  • 송고 2017.12.13 16:30 | 수정 2017.12.13 14:4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소송 취하 및 향후 생산 거점 공동투자 합의

각국 반독점심사 남아…자본 조달로 시간 벌어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 도시바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면서 한미일연합의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마지막 관문인 반독점심사만 무난하게 마무리될 경우 1년여간 줄다리기를 해온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13일 도시바는 WD와 반년 가까이 지속된 분쟁을 종식시키고 협력관계를 재구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시바와 WD는 양측이 공동투자한 욧카이치공장과 더불어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 건설 예정인 기타카미공장에도 양사가 공동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성명서에서 "전 세계 메모리 수요 증가에 맞춰 도시바메모리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WD의 스티브 밀리건 CEO 역시 "17년 동안 이어온 제휴 관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하고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연합의 도시바 인수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바와 WD의 화해 후 베인캐피털의 스기모토 유지 일본대표는 "이번 해결은 모든 관계자에게 최선의 결과"라며 "도시바메모리가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도시바는 지난 9월 말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하고 SK하이닉스, 애플 등 IT기업이 참여한 '한미일연합'에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의 주식 100%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도시바와 합작관계에 있으면서 주력 공장인 욧카이치 공장을 공동운영하던 WD가 이에 반대하면서 국제중재재판소에 매각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도시바 측도 맞소송을 제기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벌여왔다.

도시바와 WD가 화해에 합의하면서 각국 반독점심사 통과가 마지막 남은 난관이 됐다. 특히 반도체 굴기를 선포한 중국에서 심사 기한이 늘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만계 기업인 홍하이정밀공업은 실제로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일본 정부가 가한 거부감을 보이면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내고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다만 도시바는 외부에서 자금을 수혈하면서 도시바메모리가 매각되던 몇달 전 시점보다는 다소 시간을 벌게 됐다. 도시바는 60개에 달하는 외국 투자펀드로부터 6000억엔(약 5조7000억원)을 출자받아 자본을 보강했다.

이를 통해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 매각으로 들어오는 자금 외에도 채무초과 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내년 3월까지였던 매각 기한에 다소 여유가 생긴 만큼 반독점심사가 길어지더라도 차분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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