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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제2여객터미널 개항 한 달 여 앞 '성큼'…"'스마트공항' 꿈꾼다"

  • 송고 2017.12.12 17:57 | 수정 2017.12.12 18:00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제2여객터미널 내년 1월 18일 개항…1800만명 수용 가능·최신기기 구축

'비즈니스 패스트트랙' 신설했지만 운영 여부 불투명…"국토부와 계속해서 논의 "

제2여객터미널 전경.ⓒ인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전경.ⓒ인천공항공사

[인천=이형선 기자] "연간 18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하면 인천공항은 연간 7200만명의 수용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첨단 ICT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12일 제2여객터미널에서 만난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의 말이다.

내년 1월 18일 개항을 앞둔 제2여객터미널(T2)은 총 사업비 4조9303억원이 투입돼 조성됐으며 현재의 T1터미널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곳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인 미국의 델타항공·에어프랑스·네덜란드 KLM 등 4개 항공사가 입주한다.

이들 항공사는 체크인·보안검색·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시청에서 차로 꼬박 1시간을 달려 T2터미널에 도착했다. 갑자기 급변한 날씨에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작업자들은 개장을 위한 마무리 공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작업자들이 쉴 틈 없이 자재를 옮기고 나르는 모습이 보였지만 대부분 인테리어와 조경 공사 등 대부분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었다.

ⓒEBN 이형선 기자.

ⓒEBN 이형선 기자.


T2터미널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3층 출국장 내부로 들어섰다. 이곳에는 A부터 H까지 총 8개의 체크인 카운터가 마련돼 있었다. T2터미널에는 최신자동화기기가 대거 설치돼 승객 처리능력을 1터미널 대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스스로 짐을 부치고 발권할 수 있는 셀프 체크인 기기인 '키오스크'가 총 62대, 스스로 짐을 탁송할 수 있는 '셀프 백 드롭 기기'도 34대나 각각 설치돼 있다. 더욱이 터미널 정 중앙에 위치한 '셀프서비스 존'에만 22대의 기기가 마련돼있어 보다 신속한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1터미널에서 약 2분 30초가량 걸렸던 탑승수속 시간은 2터미널 이용 시 약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EBN 이형선 기자.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EBN 이형선 기자.


카운터를 순서대로 지나 A카운터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별도의 독립된 공간이 눈에 띈다. 바로 이곳이 대한항공 승객들만을 위해 마련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다.

이곳은 이용하는 승객들은 수속 카운터 앞에 일렬로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세부 구역이 나눠져 있지 않아 빈 카운터에 가서 바로 수속을 밟을 수 있어 수속 편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면세점 구역으로 들어섰다. 이 구역에도 1등석 탑승객만을 위한 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비롯해 프레스티지석 승객들을 위해 서편 400석, 동편 20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가 조성된다.

또한 대한항공은 밀리언마일러클럽 및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1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도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실제 이 구역에서는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로 희뿌연 먼지에 뒤덮여있어 관계자들은 방문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신신당부하기도 했다.

ⓒEBN 이형선 기자.

ⓒEBN 이형선 기자.

내부 곳곳을 둘러보다 2층 도착·환승층을 지나 수하물 수취대로 향했다. 이곳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배려가 곳곳에 돋보였다.

기존 T1터미널은 구역을 잘못 방문했을 경우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되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T2터미널은 동서 간 내부 이동이 자유로워 혼잡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컨베이어벨트의 수하물 처리 속도는 분당 90m 속도를 자랑해 수하물 수취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고, 수하물 이동 시스템 방식을 달리해 수하물의 훼손 우려도 적다.

수하물 찾는 곳에는 대형 스크린 4개가 마련돼 있어 입국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EBN 이형선 기자.

수하물 찾는 곳에는 대형 스크린 4개가 마련돼 있어 입국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EBN 이형선 기자.

아울러 수하물 찾는 곳에는 대형 스크린 4개가 마련돼 있어 입국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T2터미널을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KTX와 공항철도, 주차장이 통합 배치돼 있는 '교통센터' 덕분이다.

교통센터 구축으로 여객터미널 간 이동거리는 제1여객터미널에 비해 대폭 단축(223m→59m)됐다.

다만, 이날 최근 논란을 빚었던 '비즈니스 패스트트랙' 공개되지 않았다.ⓒEBN 이형선 기자.

다만, 이날 최근 논란을 빚었던 '비즈니스 패스트트랙' 공개되지 않았다.ⓒEBN 이형선 기자.

다만, 최근 논란을 빚었던 '비즈니스 패스트트랙'은 공개되지 않았다. '패스트 트랙'은 프리미엄 고객 등 상용 고객들에게 별도 라인으로 법무부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비즈니스 승객이 많은 대한항공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했지만 현재 국토부의 반대에 부딪쳤다. 국민정서에 위화감을 일으킨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이용 승객 상위 20개 공항 가운데 비즈니스 패스트 트랙이 없는 공항은 세계에서 인천공항이 유일하다"며 "국토부와 상의 중이지만 아직도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의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개항 초기 승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홈페이지·기내지·광고 등을 통해 제2터미널 운항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추가로 승객들이 탑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티켓과 SMS를 통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항 초기 세달여 간은 헬퍼(도우미)와 셔틀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해 승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미널을 잘못 찾은 승객들에게는 '아임레이트 카드'를 제공해 충분히 되돌아올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등 외항공사들이 오기 때문에 승객들 이용 편의는 더 높아질 것 같다. 특히 조인트벤처(JV)를 시행하면 T2터미널이 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T2터미널에는 자동화시설이 많아 평균 15~20분 대기시간이 빨라지겠지만 셔틀버스 등 고객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공항공사와 상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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