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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R&D' vs SK이노 '조직 강화'…인사에 담긴 배터리 전략

  • 송고 2017.12.11 15:09 | 수정 2017.12.11 15:11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중앙연구소 약진 속…'김종현 부사장' 전지사업본부장에 올려

전기차 배터리 몸집 키우는 SK이노, 경쟁력↑…강한 드라이브

LG화학 오창공장 직원들이 생산된 배터리 셀을 점검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 직원들이 생산된 배터리 셀을 점검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각각 '연구개발(R&D)'과 '조직 강화'에 방점을 찍은 2018 임원 인사를 내고 전열 정비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전지부문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전지사업본부장을 교체함과 동시에 중앙연구소 위주의 인사를, SK이노베이션은 조직개편을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총력을 쏟는다는 구상이다.

1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3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총 22명의 2018년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1명, 부사장 2명, 수석연구위원(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10명, 수석연구위원(상무) 2명 등 총 22명이 승진의 기쁨을 누렸다.

LG화학은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 2016년 LG이노텍 대표이사(사장)에서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긴 이웅범 사장을 2년만에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대신 전지사업본부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인 김종현 부사장을 전지사업본부장에 앉혀 구원투수 역할을 담당케 했다. 김종현 부사장은 소형전지, 자동차전지 등 전지부문의 전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LG화학 전지 사업의 성장을 이끈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눈여겨볼 부분은 중앙연구소다. 이곳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부서이기도 하다.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1명 등 총 4명이 진급했다.

ABS(고부가합성수지)사업, 재료사업, 소형전지사업 등 타 부문에서 각각 1명의 승진자가 나온 것과 비교했을 때 중앙연구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특히 최근 2년간 재료사업 부문에서 공적을 쌓은 노기수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중앙연구소장에 보임됐다. 이 같은 변화는 R&D 분야에 힘 싣겠다는 LG화학 이사진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R&D 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의 R&D 투자액은 지난 2013년 4470억원, 2014년 5112억원, 2015년 5566억원, 2016년 6780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 측의 올해 3분기까지 R&D 투자액은 6578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3.4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비중은 2015년 2.75%에서 지난해 3.28%로 확대된 후 더욱 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투자 결정에 이어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조직력을 끌어모으고 있다. 배터리 등 미래성장동력 전략 사업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한 것.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글로벌 협력사와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조직을 새로 만들고 사업 확대에 필요한 지원 조직도 운영하기로 했다.

유럽 헝가리에 8402억원을 들여 리튬이온 배터리공장도 설립하기로 했다. 2018년 2월에 착공해 2020년 가동을 목표로 잡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7.5기가와트급으로 유럽에서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충남 서산 배터리공장을 증설해 국내 연간 배터리 생산규모가 4.7기가와트에 이르게 된다. 또 배터리 주요 재료인 분리막 생산시설을 늘리는 데도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있어 후발 주자인 만큼 향후 선두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를 따라잡기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은 '딥 체인지 2.0' 추진을 향한 회사의 의지를 반영했다"며, "현 경영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안하던 것을 새롭게 잘하는' 전략사업 강화와 '잘하고 있는 것을 훨씬 더 잘하는' 사업지원 시너지 제고를 통해 기업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사업은 생산규모를 갖춰 규모의 경제 효과를 실현하고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도 배터리 업계는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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