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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처럼…팔지 못한 공공기관 부동산 1조 웃돌아

  • 송고 2017.12.11 11:22 | 수정 2017.12.11 12:2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지방이전으로 120개 부동산 중 105개 매각…15개 매각 못해

예탁원 일산센터·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도 아직 주인 못 찾아

한국예탁결제원 일산센터(사진 왼쪽)와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사진 오른쪽) 전경.

한국예탁결제원 일산센터(사진 왼쪽)와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사진 오른쪽) 전경.

예탁결제원 일산센터처럼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매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팔지 못한 부동산이 1조원 넘게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법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함께 총 120개의 부동산을 매각해야 하나 각각의 이유로 15개의 부동산이 매각되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지방이전 공공기관 보유 미매각 부동산은 15건, 매각금액은 총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토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총 120개(소속기관 46개, 산하기관 74개), 금액으로는 19조3000억원(소속기관 3조9000억원, 산하기관 15조4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까지 18조10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105개의 매각을 완료했으나 나머지 15개에 대해서는 현재도 매각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속적인 매각 추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부동산들은 기관의 특수성에 따른 수요 부족, 지분구조 문제 등으로 인한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일산센터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금고가 보관돼 있으며 이 금고에는 3700조원 규모의 주식 및 채권, 150억원에 달하는 금이 보관돼 있다.

부산으로 사옥을 이전함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일산센터를 매각하고 부산에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건물을 지어야 하지만 22번에 걸친 입찰에서 번번히 매각을 실패하고 현재 23번째 입찰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스위스에서 수입한 금고를 먼저 설치한 후 건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건설된 일산센터에 대한 수요가 없기 때문에 기존 609억원의 매각가격을 100억원 이상 낮췄음에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11월 기준 지방이전 공공기관 보유 부동산 미매각 현황.ⓒ국토교통부

2017년 11월 기준 지방이전 공공기관 보유 부동산 미매각 현황.ⓒ국토교통부

약 1010억원에 매물로 내놓은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도 아직까지 매각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예탁결제원과 같은 지난 2014년 12월 대구로 사옥을 이전했으므로 관련법에 따라 마포사옥을 매각해야만 한다.

하지만 15차례에 걸친 입찰에서 번번이 매각에 실패했으며 신용보증기금은 기존 매각방식을 변경해 다시 입찰에 나서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마포사옥에 영업조직이 있어야 하는 관계로 3개 층을 남기고 나머지를 분할매각하는 조건으로 건물을 내놨는데 매수자 입장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1차적으로는 금융위원장 발표에 따라 창업혁신센터 조성을 진행하고 원활치 않으면 전체매각으로 방법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직까지 매각되지 못한 공공기관 부동산들은 각자의 사정이 있는 상황이나 국토부에서는 매각작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미매각 부동산을 금액 기준으로 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옥이 4250억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 나와 있다. 이어 국세공무원교육원(1180억원, 수원), 신용보증기금(1010억원, 마포) 건물이 1000억원 넘는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949억원, 구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917억원, 안산) 건물도 1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부동산은 예탁결제원 일산센터와 마찬가지로 올해 말까지 매각한다는 방침이나 올해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1조원을 웃도는 부동산의 매각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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