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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개장 1년 연기한 현대百, 준비 난항?

  • 송고 2017.12.07 13:51 | 수정 2017.12.07 15:2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신규 면세사업자로 명품브랜드 유치 녹록치 않아

면세점 운영 인력으로 뽑은 100명 역할 없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각고의 노력 끝에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냈지만 오픈 준비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면세점의 꽃인 해외 명품 브랜드 유치도 녹록치 않은데다, 지난해 12월 연기한 개장시기와 관련해서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지난해 12월 신규 사업권 취득 후 지난 1년간 보여준 행보가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첫 면세점 부지로 선정된 무역센터점 개장은 중국의 사드 보복을 이유로 현대면세점 측 요청에 따라 1년 연기됐다. 당초 이달 중 문을 열어야했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영업 개시일은 2019년 1월 26일로 늦춰졌다.

면세사업자가 특허 취득 1년 이내에 영업을 시작해야한다는 규정에 비춰보면, 현대면세점은 2년이란 시간을 번 셈이다.

현대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1만4005㎡(4244평) 규모의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면세점은 지난해 11월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루이비통' 입점이 마치 확정된 것처럼 발표해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실상은 국내 주요 면세점에 루이비통, 디올 등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해외 명품 브랜드를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와의 입점 확약과는 무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 유치가 많이 안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현대백화점이라는 강점이 있긴 하지만 면세사업으로는 신규업체이기 때문에 3대 명품브랜드 입점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 역량이 있는 매장인지가 중요한데 그런면에서 현대면세점은 신규사업자라는 점이 브랜드 입장에선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12월 여의도에 갤러리아면세점63을 오픈한 한화갤러리아와 지난해 5월 동대문에 문을 연 두산 등 신규면세점 업체들도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3대 명품 매장이 아직 없다. 면세점업계에서 3대 명품을 유치하고 있는 곳은 롯데(명동 본점· 월드타워점)와 신라면세점(장충점) 뿐이다.

업계에서는 매장 인테리어 등 공사 작업은 길어도 5~6개월이면 가능하기 때문에 명품 브랜드 유치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또 무역센터점의 경우 단체 관광객들에게 입지적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체 관광객의 쇼핑 코스는 대부분 2~3곳의 면세점을 들르게 돼 있는데 강남 상권에 위치하다보니 관광객들이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사드 보복을 이유로 개장시한을 동시에 미룬 신세계면세점이 최근 사드 해빙 무드로 개장 시기를 서두르려고 하는 것과도 대조된다.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은 개장시한을 내년 12월26일까지로 연기했지만,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조율 중이다.

반면 현대의 경우 내년 연말께 개장을 목표로 오픈 준비에 가시화된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면세점 운영 인력으로 뽑은 100명의 직원들 역할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MD유치 및 마케팅전략 수립과 8~9층 인테리어 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더이상은 언급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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