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이브리드 그랜저 전년 대비 888.0% 껑충...내수 효자 노릇 톡톡
쌍용차 주력 모델 티볼리, 현대차 코나와 판매격차 크게 줄여
완성차 업계 모두 11월 내수판매에서 전월 대비 상승하며 만족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지엠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업계가 주력 플래그십 모델인 그랜저, 모닝, 스파크, 티볼리, SM5 등 중심으로 내수상승 효과를 톡톡히 본 가운데 최신 사양을 적용해 부분변경 한 신차 활약도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가 전월 대비 18.8% 증가한 1만181대 판매되며 내수상승을 이끌었다. 이어 대중적 브랜드 소나타(하이브리드 포함), 아반떼가 각각 7459대(1.4%↑), 7183대(16.0%↑) 팔렸다.
특히 그랜저, 쏘나타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88.0% 껑충 뛴 2302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전년 동월 대비 100%, 전월 대비 106.3% 각각 증가한 652대가 판매됐다.
RV 차종은 투싼이 전월 대비 33.8% 증가한 4609대, 싼타페는 4522대(17.1↑)가 판매됐다. 지난 7월 출시되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는 코나는 전월 대비 13.2% 증가한 4324대가 팔려 나갔다. 경쟁 차종인 쌍용차 티볼리(4298대) 보다 26대 앞서며 1위자리를 유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살펴보면, 지난 9월에 출시된 G70은 전월 대비 66.1% 증가한 1591대 판매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EQ900도 전년 동기 대비 21.2% 뛴 938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RV 쏘렌토와 승용차 모닝이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쏘렌토와 모닝은 각각 전월 대비 30.8%, 18.8% 증가한 8107대, 6010대가 판매됐다. 특히 쏘울이 올해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전년 대비 224.3%, 전월 대비 250.2% 각각 껑충 뛴 746대가 팔려나가며 선전하고 있다. 니로 역시 전월 대비 109.7% 증가한 3062대가 판매됐다. 이는 올해 들어 니로의 월 최대 판매량이다.
한국지엠은 경차 스파크가 전월 대비 17.9% 증가한 3806대 내수 판매를 끌어올렸다. 이어 중형 말리브가 전월 대비 25.0% 뛴 2202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 차종 가운데 준중형 크루즈의 증가폭이 도드라졌다. 크루즈는 전월 대비 무려 176.4% 깡충 뛴 821대가 나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11월 크루즈 디젤 모델 출시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출시 초기 수준의 시장 반응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의 경우 티볼리가 전월 대비 15.8% 증가한 4298대 팔리며 내수를 이끌었다. 티볼리는 현대차 코나 출시 초기 200대로 벌어진 판매 격차를 26대로 크게 줄이며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어 코란도 스포츠 2015대(17.6%↑), G4 렉스턴 1736대(35.8%↑)이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차의 내수 판매 상승은 SUV 모델인 QM6와 QM3의 활약이 컸다. QM6는 전월 대비 26.5% 늘어난 2882대를, QM3는 전월 대비 53.8% 증가한 1098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8월 뉴 QM3, 9월 QM6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며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어 SM5가 전월 대비 10.7%, 전년 대비 215.8% 늘어난 1077대가 판매되며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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