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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석유화학 시장, 비(非) 에틸렌이 좌우한다

  • 송고 2017.12.06 15:06 | 수정 2017.12.06 15:07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CC 설비 증설로 에틸렌 생산량 증가…프로필렌, BD, BTX 등 수급 양호

국내 석유화학 기업, 에틸렌 계열 비중 높아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

LG화학 여수공장의 NCC 설비. [사진=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의 NCC 설비. [사진=LG화학]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석유화학업계가 내년에는 에틸렌의 공급과잉 영향으로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에틸렌 이외의 석유화학 제품이 내년도 석유화학산업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6일 우리금융연구소 경제연구실이 발표한 '3분기 기업실적 동향 및 주요 산업의 업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석유화학업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4.6%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높은 수준의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견조한 수요 때문이다.

보고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석유화학산업이 양호한 수요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에틸렌 계열의 약세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지역에서는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에탄크래커(ECC) 신·증설이 한창이다.

2014~2016년 누적됐던 공급 부족 영향이 최근 석유화학의 호황을 이끌었지만, 2018년에는 대규모 ECC 증설로 에틸렌의 공급 확대가 필연적인 것.

2014~2016년 연간 평균 에틸렌 증설 규모는 290만톤 수준으로 500~600만톤 수준의 자연적 수요 증가분에 못 미치며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2018년에는 900만톤 수준의 에틸렌 증설이 이루어져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자료=블룸버그, 우리금융연구소]

[자료=블룸버그, 우리금융연구소]

우리금융연구소는 "에틸렌이 공급 과잉 영향을 받겠지만, 에틸렌을 제외한 프로필렌, 부타디엔, BTX 등 비(非) 에틸렌 계열의 수급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에틸렌 계열의 비중이 가장 높아 에틸렌 수익성이 감소할 경우 영업이익이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상승세인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국내 석유화학 설비인 NCC(나프타분해설비)의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오를 경우 국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에서 OPEC과 비 OPEC이 내년 12월 말까지 감산 재연장을 합의함에 따라 재고 수준이 높아 불균형을 이뤘던 석유시장이 재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사는 내년도 브렌트유와 WTI(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전망치를 각각 배럴당 62달러, 5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브렌트유 58달러, WTI 55달러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ECC 증설 영향이 어느 정도 미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지만 분명 다소의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등의 영향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폐플라스틱 수입 규제와 같은 환경 규제 효과 등 새로운 수요가 발생해 이익이 급격하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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