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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자문업 첫 걸음 뗀 NH투자증권…계약자산 150억 달성

초고액 자산가·법인 상대로 수익형 부동산 매매나 경매, 임차권 등 자문 서비스
주식 외 고객 자산 다각화해 WM사업 강화…다만 실제 수익 반영 시기 알수없어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12-06 11:25

▲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고액 자산가와 법인을 상대로 한 부동산 투자자문계약자산이 15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지난 8월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은지 한 달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고액 자산가와 법인을 상대로 한 부동산 투자자문계약자산이 3분기 말 현재 15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로 초고액 자산가를 유인해 자산관리(WM)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복안이다.

부동산 투자자문업은 초고액 자산가와 자문계약을 체결 후 실사를 통해 수익형 부동산 매매, 경매 등 부동산 관련 전방위적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NH투자증권의 부동산 투자자문 인력은 모두 '부동산투자자산운용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자문과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물 부동산 유동화 등 폭넓은 자문을 담당한다.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투자자문·일임업자는 전통 금융투자상품 외에 부동산과 관련된 지상권·지역권·전세권·임차권 등에 대한 자문과 일임이 가능해졌다.

부동산 투자자문은 수수료 수익 뿐만 아니라 고액 자산가의 로열티 확보, 부동산담보대출 연계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다져온 탄탄한 고액 자산가 기반으로 투자자문업 시장에 발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WM사업부는 부동산 자문서비스를 주요 사업 중 한 축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낮추고 부동산 등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자산을 증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수익은 발생하지는 않았다. 자문계약을 체결한 고객에게 실제 부동산 관련 딜이 발생해야 자문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어 언제 수익으로 반영될지는 단정할 수 없다.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투자자문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다. 금융투자협회가 부동산투자자문인력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양성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부동산 투자자문업을 등록한 증권사들도 수익 기여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신영증권·키움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부동산 투자자문업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신영증권이 APEX패밀리오피스부에서 활발하게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키움증권은 투자은행(IB)사업부에서 부동산 자문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자문업은 아직 유의미한 수익원이라기 보다는 컨설팅을 통해 고액 자산가 기반을 다지고 다른 서비스로도 연계해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