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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해 재건축·개발 수주 '1위 등극' 유력

반포1단지 수주한 현대건설, 4조원 중반대로 사실상 1위 확정
정비사업 수주 규모 연말까지 2조원 육박…2~5위권 순위 다툼 치열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등록 : 2017-12-05 15:25

▲ ⓒ건설현장 모습
대형 건설사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전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올해 재건축·재개발 수주 경쟁에서 일찌감치 '챔피언 벨트'를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건설사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이 국내 정비사업 수주 성적표에서 1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지역으로 관심이 높았던 2조6000억원 규모의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사업권을 따내며 단숨에 선두자리에 예약했다. 연내 공사금액이 큰 사업지가 없어 수주액 4조6507억원을 넘긴 현대건설이 무난하게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2위로 내려앉은 대우건설은 올해 활발한 수주 행보를 보였다. 도시정비 수주액 2조5000억원을 넘었지만 현대건설의 반포1단지 수주로 순위가 뒤바꼈다. 현재 2조8744억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린 상태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대우건설은 10월말 대구 동인3가 재개발(2772억원)을 비롯해 서초 신반포15차 재건축 공사(2098억원)를 따냈다. 이밖에 △부산 감만1구역 재개발(1조4821억원) △경기도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4145억원) △오전다구역 주택재개발(3155억원) 등 굵직한 공사도 수주했다.

GS건설은 10월 한신4지구(9350억원) 재건축을 수주함에 따라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현재 수주액은 2조8545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때 반포1단지 패배에 이어 미성·크로바까지 롯데건설에게 내주면서 정비사업 순위 상위권 유지가 힘들어보였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4위는 롯데건설이 차지하고 있다. 잠실 미성·크로바(4696억원) 수주 이후 3위에 안착했지만 GS건설이 한신4지구를 수주함에 따라 1계단 떨어졌다. 롯데건설은 신반포 13차(899억원)와 14차(718억원)를 비롯해 △방배14구역(1153억원) △대치제2지구(734억원) △증산5구역(3669억원) 등 총 1조8484억원의 도시정비 물량을 확보했다.

현대산업개발은 5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1조3000억원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3구역 재개발을 단독으로 수주하면서 단숨에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8월 의왕 고천나구역 주택재개발(1617억원)과 광주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1750억원)를 포함해 현재 1조6497억원의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연내 반포1단지 3주구(8087억원) 수주가 유력했지만 시공사 선정 입찰이 건설사 참여 부족으로 유찰됐다. 3주구 조합 측은 곧바로 시공사 입찰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연내 시공사 선정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2~5위권 싸움은 조만간 변동될 확률이 높다.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둔 사업지의 규모가 2조원을 육박하는 만큼 이달까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SK건설(1조2859억원) △포스코건설(7500억원) △대림산업(5774억원) △현대엔지니어링(322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정비 사업 수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우건설이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대건설이 반포1단지를 수주해 연내까지 1위가 확실시 된다"며 "이달 남은 정비사업 수주에 따라 2~5위 순위권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