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3.3℃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5.0 -3.0
EUR€ 1474.3 0.1
JPY¥ 884.2 -2.8
CNY¥ 189.3 -0.2
BTC 91,915,000 3,820,000(-3.99%)
ETH 4,491,000 222,000(-4.71%)
XRP 745 36.8(-4.71%)
BCH 685,000 39,300(-5.43%)
EOS 1,215 36(-2.8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SKT, KT 중계망 고의 훼손 논란…"말로는 공생 뒤로는 암투"

  • 송고 2017.12.04 15:24 | 수정 2017.12.04 17:39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SKT , 평창 내 KT 소유 관로 내관 3개 절단하고 광케이블 설치한 혐의

KT "올림픽 앞두고 유감", SKT "실수 인정하나 악의 없어"

IBC센터에서 42m떨어진 곳에 있는 맨홀 내부. SKT(우측, 빨간색)가 올림픽방송통신망(좌측, 회색)을 무단으로 파손하고 자사의 케이블을 설치한 현장 모습. ⓒKT 제공

IBC센터에서 42m떨어진 곳에 있는 맨홀 내부. SKT(우측, 빨간색)가 올림픽방송통신망(좌측, 회색)을 무단으로 파손하고 자사의 케이블을 설치한 현장 모습. ⓒKT 제공

SK텔레콤이 올림픽 주관통신사인 KT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설치해 둔 통신시설을 무단으로 훼손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KT는 "유감"이라며 SK텔레콤을 고소했고 SK텔레콤은 "실수"라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및 협력사 직원 등은 지난 10월 31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KT 소유의 통신시설 관로를 훼손해 SK텔레콤의 광케이블을 설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올림픽 통신시설을 위해 KT가 설치한 통신관로 중 메인 프레스센터(MPC), 국제방송센터(IBC), 스키점프대, 슬라이딩 센터 인근의 관로 내관 3개를 절단하고 SK텔레콤의 광케이블 총 6km를 설치한 혐의다.

해당 관로는 KT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주관방송사인 OBS와 총 333km의 통신망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5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설치했다.

여기 설치된 광케이블은 올림픽이 진행되는 경기장 12곳과 비경기장 5곳의 경기 영상을 국제방송센터까지 전달하고 대회 업무망, 시설망 등 통신을 이용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KT는 대회 기간 동안 이 시설을 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제공한다.

문제는 SK텔레콤이 사전 협의 없이 이 광케이블이 설치된 관로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KT는 시설점검을 하던 중 이를 발견하고 지난달 24일 업무방해죄 및 재물손괴죄로 SK텔레콤을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고소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실수로 KT 소유의 내관을 절단한 것은 인정하지만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림픽조직위원회와 소통했고 실무자 선에서 허가를 받아 진행한 일이었는데 문제가 발생해 유감"이라며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은 인정하지만 악의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이같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KT와 맺은 협정에 따라 조치하는 프로세스도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로서는 예민할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악의적인 의도로 훼손한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KT가 이번 사안에 예민한 이유는 SK텔레콤의 무단 포설을 알아채지 못했더라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올림픽 경기의 안정적인 송출이 문제가 생길수 있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올림픽 방송 송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KT는 주관통신사로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며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KT는 이날 공식입장까지 내놓고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KT는 "세계적인 축제이자 국가적인 대사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며 "조만간 평창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21:49

91,915,000

▼ 3,820,000 (3.99%)

빗썸

04.25 21:49

91,899,000

▼ 3,691,000 (3.86%)

코빗

04.25 21:49

91,809,000

▼ 3,785,000 (3.9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