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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vs 경영혁신"…전운(戰雲) 감도는 KTB투자증권

  • 송고 2017.12.04 10:52 | 수정 2018.04.30 14:33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임주재 사외이사 이사회 소집…이 부회장 해임설 등 추측 난무

"뒷얘기 양산한 이 부회장의 '쿠데타'"vs"권 회장의 최후통첩"

KTB 내분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경영권을 지키려는 최대주주 권성문 회장과 이를 흔들려는 2대주주 이병철 부회장간 힘겨루기가 치열해지면서 사내엔 태풍전야와 같은 전운이 감돌고 있다.

횡령·배임으로 검찰 수사에 이어 경영권 위협까지 받는 권 회장은 최대주주 권한 침해와 이미지 훼손을 더는 참을 수 없다며 긴급 이사회를 소집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사태의 중심에 선 권 회장이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해석과 적잖은 뒷얘기를 양산한 이 부회장의 '쿠데타'라는 시각이 나온다. 이사회를 통해 이들이 신뢰를 회복할 지, 끝내 분열될 지가 주목된다.

4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임주재 사외이사(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가 ‘경영 현황 점검’을 이유로 이날 임시 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사회는 이날 오후로 잠정 예정돼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권 회장의 대학 선배로 이사회 내 권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임 사외이사의 이사회 소집으로 최대주주인 권 회장과 2대 주주 이 부회장 사이의 경영권 갈등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마지막 카드'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사회는 권 회장과 이 부회장 사이의 분열과 관계봉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사회를 통해 갈등의 매듭을 짓는 것이 그간 진행된 기업가치 훼손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부회장은 교보증권 출신인 최석종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지난해 7월 KTB투자증권에 영입된 인물로 부동산신탁으로 금융권과 인연을 맺었다. 동시에 이 부회장은 1년 이상 장내에서 KTB투자증권 주식을 사들이며 주요주주(16.39%)로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KTB투자증권의 21.96% 지분(실제 의결권 주식 20.22%)을 보유 중인 권 회장은 '벤처 투자의 귀재'로 알려졌다. 현재 KTB투자증권과 50여 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증권업의 한계를 느끼고 대체투자 및 KTB PE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5월경 이 부회장 측과 손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권 회장 측근은 "권성문 회장은 기업금융 경쟁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이병철 부회장 사단과 손잡았다"면서 "이 부회장의 지분 매입은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 일환의 자사주 보유 차원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 합류 직후 권 회장은 이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설을 겪으면서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권 회장 측은 검찰 수사 이전 금융감독원 검사 정황을 살피는 과정에서 리더십 훼손을 목적으로 한 제보 가능성과 폄훼 발언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꾸준히 제기돼온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시장 추측이 난무하자 임주재 사외이사가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임 사외이사는 회사 측에 "최근 회사 경영에 대해 이사진이 모여 대화를 할 수 있게 만들자는 취지로 이사회를 소집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 부회장 측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2대주주에 인사권 등 주요 권한을 맡긴 최대주주와 2대주주가 갈등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시각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 간의 신뢰 회복 없이는 경영진이 KTB투자증권을 산으로 몰아버릴 공산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설 불씨를 만든 쪽의 책임을 묻지 않고서 표면적인 현상만 중재한 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임 사외이사가 어떤 중재안을 내놓느냐에 회사 향방이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KTB투자증권 이사회는 권 회장과 임주재 고문, 김용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정기승 전 현대증권 감사위원, 이훈규 전 법무법인 원 고문, 이병철 부회장, 최석종 사장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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