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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고무 전망 '설왕설래'…금호석유화학 반등 신호탄?

  • 송고 2017.12.03 10:21 | 수정 2017.12.03 10:2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3분기 실적 개선에 주가 상승세…한달새 6만원대에서 9만원대로 급등

중국 환경규제·신증설 제한 등으로 합성고무 공급과잉 해소 전망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공장에서 합성고무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공장에서 합성고무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의 오랜 공급과잉으로 다소 낮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해왔던 금호석유화학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합성고무 시장에 햇볕이 들지 주목된다.

3일 화학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1일 주가는 종가 기준 9만900원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가인 9만2300원(종가 기준)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0월13일 종가기준 6만7100원으로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한달여만에 3만원 가까이 주가가 오른 것.

금호석유화학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시점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가 끝난 다음날부터이다.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올해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2051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2%, 146.1%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10% 급증한 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

금호석유화학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한 사업은 합성수지부문으로 ABS 스프레드 급증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분야에서 세계 1위임에도 합성고무 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오랜 시간 저조한 실적을 거둬왔다. 금호석유화학이 3분기 합성고무 사업에서 영업이익을 개선하자 따라 업계에서는 합성고무 시장이 공급과잉을 벗어나 반등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합성고무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과 다소 유보적인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합성고무 수급 균형이 맞춰지고 있다는 전망과 내년에도 합성고무 시장의 공급과잉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하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산업 생산 개선으로 타이어 판매량이 트럭 및 특수차량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타이어에 사용되는 카본블랙과 합성고무의 생산량·판매량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까지 글로벌 합성고무 증설이 전무한 상황이라 수급밸런스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또 최근 대한유화의 NCC(납사크래커) 증설로 C4를 추가 도입해 부타디엔(BD)추출 설비 가동률을 100%까지 상향해 실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도 "공급과잉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세계 합성고무 설비 가동률이 70%수준으로 판단된다"며 "2016년 이후 세계 합성고무 신증설은 연간 수요증가 대비 제한적으로 2018~2019년 합성고무 수급밸런스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윤성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 설비 증설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특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공급과잉 해소가 지연되고 있다"며 "중국의 합성고무 재고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합성고무 가격 약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중국의 환경규제는 향후 합성고무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11월부터 3월까지 초미세먼지(PM2.5) 지수를 전년 대비 15% 감축시켜야하는 '2+26' 정책을 펼치고 있어 일부 SBR공장의 가동중단이 단기 수급밸런스 개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성노 연구원은 "중국 시노펙 치루(Sinopec Qilu)의 SBR 설비가 합성고무 설비로는 처음으로 환경 기준 미달에 따른 가동 중지 처분을 받았다"며 "중국의 환경 규제로 PVC 시황이 개선됐던 것처럼 SBR 설비에 대한 환경 규제가 향후 합성고무 시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일단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합성고무 시장의 개선 전망에 대해 관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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