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남 지역 등 하락세 지속
수도권 소폭 상승 중 경기도 0.02% 하락 전환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드디어 하락했다.
1일, 부동산업계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이 보합세에서 0.01% 하락했다.
시도별로 서울은 0.05%, 세종은 0.11%, 전북은 0.07%, 대전은 0.06%가 각각 상승했으나, 광주는 0.00%로 보합세를, 경북(-0.17%)과 경남(-0.14%), 울산(-0.09%)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1% 상승했지만 보합세를 보이던 경기도가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분위기가 위축된 모습이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이 각각 0.05% 상승했으나, 경기는 0.02%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84개에서 77개로 7개 지역이 감소했고 보합세를 보인 지역은 32개에서 33개로 늘었으며, 하락 지역은 60개에서 66개로 증가했다.
지방이 0.03% 하락했는데 그중 세종은 도담동 등 행복도시 내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되고 대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많은 중구 등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강원은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이 많은 속초시와 원주시를 중심으로 약 3년 2개월여만에 하락 전환되고 부산, 충북, 경북 등에서 하락세 지속되며 전체적으로는 하락폭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울은 그나마 0.05% 상승하며 하락선을 저지하는 모습이다. 서울의 경우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가고 있으나 이사 비수기로 강북권, 강남권 모두 상승폭이 축소되는 상황이다.
강북권이 0.04% 상승했는데 구별로 광진구는 학군 선호와 양호한 강남 접근성으로 상승하고 직장인 수요 많은 종로구와 중구의 상승세 이어갔으나, 노원구와 도봉구는 전세매물 누적으로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강남권 역시 0.06% 상승했는데 송파구는 문정법조타운, 지식산업센터 입주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 재건축 이주 마무리로 강동구는 하락 전환되고 서초구는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전세 가격이 지난주 0.01% 하락했는데 이는 학군이나 접근성이 양호한 선호지역을 비롯해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이 국지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소폭 상승했을 뿐 전반적인 분위기 하락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사비수기 진입과 함께 신규 입주 아파트의 전세매물 누적 등의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된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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