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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흑자전환 최우선 목표...노조도”

“내년 상반기 에퀴녹스 출시, 많이 팔기보다 수익성 우선”
“수출 물량 감소분 상쇄할 수 있는 대안 살펴보고 있다”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7-11-30 16:04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한국지엠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가장 중요한 경영목표로 ‘흑자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

카젬 사장은 3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간담회를 통해 “재무적인 연속성이 미래 지속 가능성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한국지엠의 전 임직원은 흑자전환에 집중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GM의 한국 철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한 채 지속 가능성의 전제조건으로 ‘흑자전환’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조와의 임금 교섭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한 발언으로도 보인다.

“흑자전환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이해관계자들과 컨센서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노동조합은 매우 중요한 이해관계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흑자전환 시기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내부적으로 목표를 수립했지만 대외비라서 공개를 못한다”라며 “복잡한 상황이라 시간이 걸릴 듯하다”라고 언급했다.

흑자전환을 이루려면 그 중 하나가 현재 가동률이 저조한 군산공장의 생산을 늘리거나 아니면 구조조정이나 매각 등의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한국지엠은 고정비, 가동비 문제를 안고 있다. 현재 이 문제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라며 “하지만 회사의 실행 가능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들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에퀴녹스를 출시해 내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전국에 18개 쉐보레 스마트 시승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볼트EV의 국내 공급량을 늘릴 방침이다. 그러나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판매 대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한국지엠
그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판매대수를 늘려나갈 것”이라면서 “이와 동시에 수익성을 기하면서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내수시장에서 쌍용자동차에 3위를 내줘 충격을 줬지만, 국내 생산의 75%가 수출로 수출선 확보 등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의 글로벌 경쟁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 총체적으로 사업을 살펴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워낙 수출 비율이 높아 글로벌 경쟁력이 중요하다. 120개국에 수출하다보니 수익구조가 복잡할 수밖에 없다. 내수에서 3위 자리를 유지하다가 총체적으로 사업을 살펴봐야한다. 내수와 외수 다 같이 봐야한다”고 말했다.

PSA(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한국에서 생산하던 오펠물량을 유럽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해 한국지엠의 수출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러한 발표가 있기 전부터 한국지엠과 오펠간에 체결된 계약이 있다”라면서 “한국시장에 득이 되는 수출시장이 어디인지 살펴보고 생산물량 감소분이 있다면 상쇄할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지엠은 올해 2002년 창사 이래 완성차 1000만대 생산을 돌파하고 2011년 쉐보레 브랜드 출범 후 한국에서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라며 “GM의 우수협력업체 수상 기업 107개 중 27개가 한국 협력사였다”고 덧붙였다.